[속보] 경기 김포·파주에 이어 평택까지…돼지농장 ASF 발생 ‘초비상’
농민신문 김소영 기자 2022. 9. 29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28일 김포ㆍ파주 등 경기 북부지역에 이어 평택 등 남부지역에서 동시 발생해 방역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ASF가 평택에서 발생한 것은 2019년 9월 국내 첫 발생 이후 최초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ㆍ농림축산식품부 장관)는 28일 김포ㆍ파주지역에서 ASF가 발생함에 따라 경기도내 모든 양돈농가에 대해 예찰ㆍ검사 과정에서 평택지역 돼지농장에서 ASF가 추가발생했다고 밝혔다. 하룻 사이에 경기지역에서만 3곳이 발생한 것이다.
평택지역 발생농장에선 3400여마리를 사육 중이다. 반경 3㎞ 이내엔 다른 양돈농장이 없다. 다만 3∼10㎞엔 56곳이 13만3134마리를 키우고 있다.
중수본은 초동방역팀ㆍ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해 외부인ㆍ가축ㆍ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소독ㆍ역학조사 등 긴급 방역 조치에도 들어갔다.
중수본은 추가 확산 차단을 위해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발생 농장에서 사육 중인 전체 돼지에 대해 살처분을 실시한다. 또한 농장 간 수평전파 차단을 위해 29일 오전 4시부터 10월1일 오전 4시까지 48시간 동안 경기도와 강원 철원, 인천ㆍ충북ㆍ충남ㆍ대전ㆍ세종의 돼지농장ㆍ도축장ㆍ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ㆍ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을 발령했다.
평택에 앞서 같은 날 김포ㆍ파주 지역에서 ASF가 잇따라 확진된 바 있다. 파주 확진농장은 700여마리를 사육 중이며, 3∼10㎞ 이내 양돈농장 7곳이 4805마리를 키우고 있다. 앞서 18∼19일 강원 춘천에서 2건이 발생한 후 경기에서만 3건이 추가돼 이달 발생 건수만 5건이 됐다.
중수본은 경기지역에서 ASF이 발생함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행정안전부ㆍ환경부ㆍ농림축산검역본부ㆍ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등 관련 기관과 지자체가 참석하는 긴급 방역상황 회의를 28일 개최해 발생상황을 진단하고 방역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중수본은 SOP에 따라 김포ㆍ파주 발생 농장에서 사육 중인 전체 돼지에 대해 살처분을 실시한다. 또한 농장 간 수평전파 차단을 위해 28일 오후 5시부터 30일 오후 5시까지 48시간 동안 경기ㆍ인천을 비롯해 강원 철원의 돼지농장ㆍ도축장ㆍ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 시설 종사자ㆍ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발령했다. 하지만 경기 평택으로 확산하면서 일시이동중지명령은 10월1일까지 늘어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