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급식 통합플랫폼 메인 화면.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운영하는 관련 누리집(www.eat.co.kr)을 통해 접속한 뒤 ‘공공급식 전자조달 시스템’ ‘공공급식 지원센터 시스템’을 클릭하면 공공급식 통합플랫폼 메인 화면이 열린다
농식품부 20일부터 공식 운영
어린이집·지자체 등 공공기관
지역농산물 온라인 구매 가능
농민신문 김소영 기자 2022. 9. 21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유치원·사회복지시설 등 공공급식분야에서 지역농산물을 온라인으로 쉽고 편하게 공급받을 수 있는 ‘공공급식 통합플랫폼’이 20일 공식 운영에 들어갔다.
농림축산식품부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수산식품거래소를 통해 구축한 이 플랫폼은 수요기관과 공급처가 온라인상에서 식단 편성, 식재료 거래, 농산물 생산·유통·안전성 관리 등 급식 관련 업무를 일괄 처리할 수 있는 공공급식 전담 거래 플랫폼이다.
그동안 학교급식은 지역농산물의 주된 소비처로 자리매김했다. aT에 따르면 2021년 학교급식전자조달시스템(eaT)을 사용하는 기관 1만곳 가운데 9000곳가량이 학교였다.
지역농산물 소비가 학교급식을 넘어 공공급식분야 전반으로 확대돼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정부는 지난해 5월부터 기존 시스템을 확대 개편해 올 6월 새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후 7∼8월 두달간 학교·어린이집·공공급식지원센터 등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했다.
새 플랫폼은 수요기관과 공공급간 거래 편의성을 높인 게 최대 장점이다. 학교뿐만 아니라 어린이집·유치원·사회복지시설·군(軍)·의료기관 등 공공기관에서 플랫폼을 통해 지역농산물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식단 편성, 계약, 정산, 보조금 관리 등의 일괄 처리도 가능하다.
소규모 공공급식 기관에 대해선 식재료 구매 특성을 반영해 입찰이나 계약 절차 없이 소량 거래가 가능하도록 간편 거래 기능을 제공한다.
공공급식 수요에 맞는 농산물 생산·유통 관리도 가능해졌다. 공공급식지원센터는 플랫폼을 이용해 급식기관의 수요에 맞는 지역농산물을 생산·유통하도록 하고, 지역 내 농산물 생산·공급이 부족하면 지원센터간 정보 공유를 통해 원활한 수급관리가 이뤄지도록 했다.
식품안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새롭게 도입했다. 플랫폼은 식품의약품안전처·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등 식품안전 관계기관과 연계해 공공급식 수요기관에선 원산지, 친환경농산물 인증 여부, 해썹(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여부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이상만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공공급식 통합플랫폼 운영을 통해 안전하고 품질 좋은 지역농산물이 해당 지역에서 우선적으로 소비되는 먹거리 선순환 체계가 확산하고 지역경제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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