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풍 ''힌남노''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6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장기면 일대 마을이 물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취약계층 풍수해보험 강화
침수차량 보험금 조속 지급
농민신문 양석훈 기자 2022. 9. 12
당정이 풍수해보험 혜택을 강화하고 아파트 차수벽 설치를 위한 제도를 정비하는 등 태풍 ‘힌남노’ 피해 대책을 내놨다.
당정협의회는 8일 오전 국회에서 힌남노 피해 대책 점검 당정협의회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 등 정부 부처별 대책을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우선 이번 태풍으로 큰 피해가 발생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대한 복구·예방 대책을 내놨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브리핑을 통해 “기존 아파트에는 지방 정부와 국토부·행안부가 대책을 세우도록 (대책 마련을) 오늘 요청했다”며 “신규 아파트에 대해서는 차수벽 설치를 비롯한 여러 가지 제도적 정비를 당에서 서두르겠다”고 했다.
침수 차량 7000여대에 대해서는 보험금의 조속한 지급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경북 경주·포항에 종합금융지원센터를 운영한다.
당정은 연체자의 특별채무조정, 소상공인·중소기업의 금융지원 만기연장, 특례보증을 통한 특별자금 지원도 금융위에 요청했다.
취약계층의 풍수해보험 혜택도 강화하기로 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풍수해 보험금의 70% 이상을 정부가 지원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폭적인 인상을 통해 국민의 안전판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풍수해보험 관련 예산을 내년도 예산안에 더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당정은 소하천이 갑작스럽게 내리는 폭우에 대비하지 못하는 문제와 관련해 소하천정비법도 손질하기로 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피해 지역에 500억원이 기 지원됐지만, 부족할 경우 추가적으로 신속히 지원해달라고 기재부에 요청했다”면서 “재난 피해를 겪고 있는 경주·포항 국민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국민들께서도 이 위기를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