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까지 제주·남해안 많은 비
4~5일엔 전국에 비 내릴 전망
정부, 관계기관과 비상대응체계 유지
농민신문 김소영 기자 2022. 9. 1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향해 빠르게 올라오면서 농정당국이 비상 대비 태세에 돌입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일 정부세종청사 농업재해대책상황실에서 김인중 차관 주재로 ‘제11호 태풍 ‘힌남노’ 대비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농업부문 대비상황과 태풍 이후 조치계획을 긴급히 살폈다.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6일께 제주 서귀포 동북쪽 약 180㎞ 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태풍과 북쪽 고기압 영향으로 3일까지 제주, 남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힌남노’는 태풍 분류 단계 중 가장 센 ‘초강력’ 태풍이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가 100∼200㎜, 많은 곳은 300㎜ 이상이다. 전남 남해안과 경남권 해안은 50∼100㎜다. 2일부터는 경북권 남부, 강원영동, 경북 북부에 비가 내리고, 3일부터는 전남권과 경남 내륙, 전북지역으로 확산할 전망이다. 4∼5일엔 전국에 비가 내린다.
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중심으로 관계기관과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면서 농민을 대상으로 태풍 피해 예방 요령을 문자메시지(SMS)와 자막뉴스, 마을방송 등을 통해 홍보하고 있다.
앞서 8월30일부터는 지방자치단체ㆍ농촌진흥청ㆍ산림청ㆍ한국농어촌공사ㆍ농협중앙회 등 관계기관과 공조해 저수지ㆍ배수장ㆍ배수로 등 수리시설과 원예ㆍ축산ㆍ방역 시설, 산지태양광 등 분야별 취약시설에 대해 특별점검에 들어갔다. 태풍 직접영향권에 들기 전인 5일까지 필요한 보완조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김인중 차관은 “태풍 종료 때까지 특별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라”고 강조하고, “배수로 등 상습 피해지역과 취약시설의 미흡사항은 반드시 보완하고 현장 문제를 실제로 해결할 수 있도록 점검결과를 매일 확인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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