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1개소당 290억 투입
전업농신문 구득실 기자 2022. 8. 31
김치 종주국으로서 대한민국 김치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힘찬 발걸음이 시작된다.
농식품부는 대규모 저온저장시설 및 안전하고 위생적인 절임 생산시설 조성을 통해 김치 원료의 안정적인 조달시스템을 구축하는 ‘김치 원료 공급단지 구축’ 사업대상지로 괴산군과 해남군을 선정ㆍ발표했다.
원료조달 가능성, 접근성 등을 고려해 중부권역에는 충청북도 괴산군, 남부권역에는 전라남도 해남군이 최종 선정됐다. 향후 4년간(’22~’25) 1개소당 총 사업비 290억 원이 투입된다.
지원내용을 보면 설계비, 시설 건축, 생산설비ㆍ장비 등 구축 비용이며, 김치 원료 공급단지 건립에 필요한 부지확보와 단지 구축 후 운영경비 등은 해당 지자체에서 부담하게 된다.
김치원료 공급단지의 주요 기능으로는 먼저, 배추 기준 1만 톤 수준을 동시 저장이 가능한 시설을 갖춤으로써 김치업체의 저장시설 역할과 수급 안정 기능을 동시 수행한다.
다음으로 1일 처리물량 50톤 규모의 절임 가공시설 등을 설치해 김치업체는 물론 외식 및 급식업체, 소비자 단체 등과 판매 협약 및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시설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수익성을 개선한다.
또한 배추 등 절임 시 발생하는 염수 재활용 시설을 구축해 자원 사용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소금 수급 불안정에 대비한다.
마지막으로 브랜드 가치 제고, 자재 공동구매 등을 지원할 수 있는 조직을 구성․운영함으로써 김치가공업체 경영개선을 지원한다.
이 사업은 4년간 추진되는 사업으로 올해는 기본 및 실시설계, 내년에는 부지 기반작업에 이어 2024년 시설건축 및 장비도입, 2025년 장비설치 및 시범운영이 이뤄질 예정이다.
농식품부 양주필 식품산업정책관은 “이번 김치원료 공급단지 구축 사업을 통해 우수한 환경 조건에서 생산된 김치가 케이(K)-푸드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며 “향후 2개 권역에서의 운영성과 및 산업 여건 등을 검토해 기타 권역까지 확대를 검토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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