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on
 
 
    > 게시판 > 농산물뉴스
 
[농축유통신문] [기자의 눈/시장에서]진퇴양난(進退兩難) 하역비 협상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2-08-29 조회 1535
첨부파일


        [기자의 눈/시장에서]진퇴양난(進退兩難) 하역비 협상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2022. 8. 29


 가락시장 하역비 협상이 시작된 지 약 8개월이 흐르고 있지만 협상이 결렬되며 진퇴양난 형국으로 빠져들고 있다.

최근 하역노조는 지지부진한 하역비 협상을 진행할 카드로 파업을 선택했다. 추석을 앞두고 파업을 하게 되면서 농수산물의 물류가 멈추지 않을지 업계에서는 촉각을 세우고 있다.

하역비를 인상해 줄 도매시장법인은 하역노조가 원하는 수준에서 하역비를 인상하기에는 경영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하역노조는 하역비 인상은 물론 주말, 야근 수당 등을 통해 빠져나가고 있는 인력을 잡길 원하고 있다.

문제는 하역비 인상이 가락시장의 문제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대전광역시를 제외하곤 다른 도매시장의 하역노조들은 가락시장의 하역비 인상만을 기다리고 있다. 가락시장이 인상을 하면 그 폭에 따라 도미노 인상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도매시장의 하역비가 인상될 경우 일부 작은 규모의 도매시장법인들은 하역비에 적자 경영이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돼 향후 하역비 인상으로 위탁수수료 개편까지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적절한 하역비 인상은 필요하지만 각 시장별로 탄력성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하역노조는 3년 마다 하역비 인상을 하다 보니 인상폭이 상대적으로 높아 하역비 주체가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1년마다 하역비 인상을 할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이른 추석과 자연재해로 인해 농산물 수급이 좋지 못한 상황이다. 여기에 국내 농산물의 40%를 담당하는 가락시장이 멈추게 된다면 올 추석상을 차리기 힘든 상황에 이를지도 모른다.

양측의 입장을 중재해줄 기관도 현재까지 별다른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가락시장 하역비가 최종 타결을 이룰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연합뉴스] 서울시, 추석 물가 잡기 나서…상추·시금치 등 공급 확대
  [농민신문] 가락시장 하역노조 9월4일 총파업 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