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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신문] 온라인 시판 주요 고추장 ‘무늬만 고추장’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2-08-18 조회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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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주권시민회의 17종 조사

        고춧가루 함량 6~11.8% 그쳐


                                                                             농민신문  김소영 기자  2022. 8. 16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시판 중인 식품대기업 고추장 제품의 성분을 조사한 결과 중국산 고추양념(일명 고추다대기)을 버무린 ‘무늬만 고추장’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공동대표 김호균·정혁진·몽산)는 16일 온라인 쇼핑몰 G마켓·11번가·옥션 등 3곳에서 판매하는 대상(<청정원>)·CJ제일제당(<해찬들>)·사조해표(<순창궁>)·샘표·노브랜드 등 5개 제조사 고추장 제품 17종의 성분을 전수조사한 결과 고춧가루 함량률이 최저 6%에서 최고 11.8%에 그쳤다고 밝혔다. 고춧가루 표기가 아예 없는 것도 2종이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에 따르면 관련 논문을 분석한 결과 전통 고추장은 고춧가루가 12% 이상이어야 한다. 여기에 증자된 쌀(37%)과 메줏가루(8%)·소금(10%)·물(33%) 등의 재료를 섞어 담근 후 3∼4개월 숙성해 만들어진다.

조사 대상 제품 17종 가운데 전통 고추장의 고춧가루 비율(12%)을 충족한 제품은 단 한개도 없었다. 대상 <청정원>의 <100% 쌀로 만든 고추장>과 <100% 태양초 진고추장>, CJ <해찬들>의 <맛있게 매운 태양초 알찬 고추장> 등 3종은 고춧가루는 0%였고, 중국산 고추양념만 6∼7% 들어 있었다.

샘표의 <태양초 고추장>과 <조선 고초장>은 고춧가루 함량 표기가 전무해 소비자들이 해당 성분을 알 길이 없었다.

이밖에 대부분의 제품도 고춧가루가 2% 내외로 아주 적게 들어가 있었다.

대상 <청정원>의 <100% 현미 태양초 찰고추장 골드>와 <100% 현미 태양초 덜매운 고추장 골드> 등 2종과 CJ <해찬들>의 <우리쌀로 만든 태양초 골드고추장> <맛있게 매운 태양초 골드 고추장> 등 2종, 사조해표 <순창궁>의 <100% 우리 햅쌀 태양초 고추장> 등 5종엔 2%가량인 고춧가루가 그나마 국산이었다.

고춧가루가 전혀 없는 것 3종과, 국산 고춧가루를 소량이나마 쓴 것 5종, 무표시 제품 2종을 제외한 7종은 고춧가루가 전량 중국산·베트남산이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고추장은 적절한 함량의 고춧가루와 메줏가루·찹쌀가루를 섞고 천일염 등을 배합해야 하는데 시판 중인 식품대기업 고추장은 고춧가루를 아예 넣지 않거나 아주 미량만 혼합하고 중국산 고추양념을 넣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품명 역시 100%가 국산 고춧가루·쌀로 만든 고추장으로 오인하게 하는 게 대부분”이라면서 “소비자들은 중국산 고추양념이 얼마나 들어갔는지 면밀히 살펴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고추장 제조사들도 제조과정에서 고춧가루 함량을 높여 소비자들이 건강하고 맛있는 고추장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샘표 측은 17일 본지에 연락해와 자사 제품 2종 모두에 고춧가루 함량이 실제로 표기돼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 쇼핑몰 상품설명 페이지엔 함량 표기가 안된 라벨이 노출돼 마치 고춧가루 함량을 표기하지 않은 것처럼 오해를 사게 됐다는 것이다. <태양초 고추장> 고춧가루 함량은 11.3%, <조선 고초장>은 11.2%라고 샘표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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