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2027년까지 저수지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농민신문 김소영 기자 2022. 8. 16
한국농어촌공사는 내년부터 ‘스마트 재해예방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사진).
농어촌공사는 2003년부터 저수지·방조제 739곳에 지진계측기, 누수계측기, 제방변위계측기를 각각 설치해 재해예방을 위한 계측을 해오고 있다. 하지만 개별 계측구조인 까닭에 종합적 대응이 어려운 데다 중·소규모 저수지엔 계측기가 거의 설치돼 있지 않아 문제로 지적돼왔다.
이에 따라 농어촌공사는 저수량 30만㎥ 이하인 중·소규모 저수지를 포함한 전체 관리 저수지 3421곳에 대해 강우량계·누수계·변위계 등 계측장치를 2023년부터 묶음으로 설치하기로 했다. 또한 이를 재해예방시스템과 자체 물관리시스템에 연계해 비상상황 발생 때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체계를 늦어도 2027년까지 구축하기로 했다.
통합 계측장치를 설치하면 상류부 유입량, 저수위, 제방누수, 변위 계측을 통해 종합적인 예·경보가 가능해진다고 농어촌공사는 설명했다. 또한 계측된 자료로 빅데이터를 구축하는 등 재난대응 역량이 고도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규전 농어촌공사 수자원관리본부 이사는 “최근 이상기후 현상은 대부분 극단적인 양상으로 나타나는 만큼 선제적 재해 예방을 위한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라면서 “스마트 재해예방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으로 안전한 농어촌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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