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쌀가루용 분질미 산업화 통해 수입 밀가루 수요 점진적으로 대체"
"취약계층 먹거리 지원 사업 확대해 국산 농산물 수요 확대할 것"
"농가 생산비 절감 지원, 농축산물 할인쿠폰 지원 확대로 물가 관리"
만t 쌀 3차 시장격리 차질 없이 매입, 수확기 수급안정 위한 조치"
농업경제신문 이호빈 기자 2022. 8. 2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추석 물가안정과 농가부담 완화를 위해 생산비 절감을 위한 지원대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쌀가루용 분질미 산업화를 통해 수입 밀가루 수요를 점진적으로 대체하고 쌀과 밀, 콩 등 주요 곡물의 비축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어 "비상시에도 안정적인 해외 곡물 조달이 가능하도록 민간기업의 해외공급망 확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취약계층에 대한 먹거리 지원 사업을 확대해 취약계층의 먹거리 접근성을 강화함과 동시에 국산 농산물 수요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농식품 물가는 가뭄 등에 따른 국내 생산량 감소와 수입 물가 및 원재료비 급상승 등의 여파로 평년보다 높다"면서 "농가의 생산비 절감 지원, 농축산물 할인쿠폰 지원 확대 등을 통해 농식품 물가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과거 경험에 비춰 볼 때 추석을 기점으로 농식품 물가가 하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성수품 수급안정 등 추석 물가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농가부담 완화를 위해 비료·사료비 등 생산비 절감을 위한 지원과 철저한 재해 대응을 통해 국내 생산이 안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가공식품·외식 가격 인상 요인이 최소화되도록 할당관세 적용 품목 확대, 수입 밀가루 가격 인상 보조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정 장관은 쌀 시장 격리 추진과 함께 낙농제도 개선에 대한 내용도 언급했다.
그는 년산 쌀 공급과잉 물량 27만t에 대한 두 차례 시장격리를 실시해 전량 매입을 끝냈고, 이후 산지 재고와 쌀값 추이 등을 감안해 지난달 20일부터 추가 10만t의 3차 격리를 추진 중"이라며 ŗ차 시장격리곡을 차질 없이 매입하고, 산지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올해 수확기 수급안정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추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낙농제도 개선과 관련해서 정 장관은 "소비자들의 수요 변화를 따라가지 못한 낙농제도로 인해 그간 원유 자급률이 하락하고, 우리 낙농산업의 기반이 지속적으로 위축돼 왔다"면서 "낙농제도 개선 대책이 조속히 합의돼 시행될 수 있도록, 지역별 낙농가들의 이해를 구하고 생산자 단체와의 협의를 위한 노력도 계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정 장관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사회를 구현해 나가기 위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늘고 있지만, 반려동물에 대한 다양한 인식이 공존하고 있다"면서 "사회적 혼란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동물복지, 반려동물 안전관리와 관련된 제도를 정비하고 인프라를 확충하는 한편 반려동물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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