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한농(대표 이유진)이 국내 최초로 햇빛에 분해되는 친환경 완효성 비료 코팅기술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팜한농은 비료 코팅재료인 합성수지에 광촉매를 융합해 광분해되도록 해 완효성 비료 사용 후 발생하는 폐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했다.
코팅 완효성 비료는 비료 입자를 합성수지로 코팅해 작물 생육에 맞춰 영양분이 천천히 녹아나도록 만든 비료다. 밑거름과 웃거름으로 나눠 여러번 시비해야 하는 일반 비료와 달리 한번만 살포하면 수확 때까지 비료를 주지 않아도 돼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장점 덕분에 전세계 코팅 완효성 비료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Markets and Markets)에 따르면 코팅 완효성 비료 사용량은 2017년 82만3000t에서 2022년 112만6000t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문제는 코팅 완효성 비료에 사용하는 합성수지가 작물 수확 후에도 분해되지 않고 농경지에 남거나 하천으로 유입된다는 것이다. 완효성 비료에서 합성수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5∼30%라는 점을 감안하면 해마다 전세계에서 폐플라스틱이 5.6만∼33.7만t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팜한농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회사인 LG화학과 2016년부터 ‘완효성 비료 광분해 기술’을 개발해왔다. 빛 에너지를 받으면 활성화하는 다양한 광촉매 소재를 탐색해 최적의 합성 조건을 규명했고 햇빛에 노출되면 코팅재료가 안정적으로 자연 분해되는 피복 분해기술까지 완성했다.
광분해 기술을 적용한 비료를 하루 8시간 햇빛에 노출하면 6개월 후 코팅 성분이 94.6% 분해된다고 팜한농 측은 설명했다. 일반적인 농작업 환경에서는 3년 만에 완전 분해돼 물과 무기물만 남는다.
광분해 코팅 완효성 비료는 사용량 절감, 노동력 절감, 환경보호라는 세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혁신 제품이다.
팜한농은 <한번에측조> <롱스타파종상> <롱스타플러스> 등 내년부터 판매하는 완효성 비료에 광분해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유진 대표는 “광분해 코팅 완효성 비료와 같이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해 지속가능한 농업과 건강한 농촌 구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팜한농은 ‘완효성 비료 광분해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4월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했다.
또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비료시장도 겨냥해 미국·호주·중국·일본 등 10개국에서 특허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농어민신문] “농업부문 인력 수급 특수성 반영…‘공공형 계절근로’ 확대 공감” 
[농민신문] [한눈에 보는 시세] 찰옥수수, 상승세 주춤…내달부터 하락 전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