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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농정신문] 무름병 30% 확산 … 배추·무 공급량 감소에 가격 오르막 |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2-07-24 |
조회 |
1187 |
| 첨부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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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면적 감소·작황 부진 겹쳐
추석 성수기 출하 작황은 양호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 2022. 7. 24
노지봄배추·무의 저장 출하량 감소와 고랭지배추·무의 재배면적 감소로 배추·무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이달 엽근채소가 가격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 농경연)에 따르면 고랭지배추 생산량은 평년대비 5.7% 감소한 40만톤 내외로 예측된다. 노지봄배추 저장량은 2만5,000톤으로 평년대비 14.6% 감소했다. 지난 18일 발표된 농경연 관측속보에 따르면 이달 배추 도매가격은 1만1,860원(10kg)으로 평년대비(7,550원) 높은 가격을 보이고 있다.
여름배추인 고랭지배추는 강원도 해발 400m 이상의 노지에서 재배되며, 6월 중순에서 10월 중순까지 시장에 공급된다. 특히 폭염·태풍·장마 등이 빈번히 발생하는 7~8월에도 재배된다는 점에서 생육이 기상의 영향을 크게 받는 편이다.
고랭지배추는 이달 중순에 들어서자 주산지에 비가 많이 온 탓에 출하량이 더욱 감소했다. 지난 21일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배추 도매가격은 1만5,963원(10kg)을 기록했다.
무의 경우에도 같은 날 가락시장에서 1만9,347원(20kg)에 거래됐다. 고랭지무 생산량은 24만1,000톤 내외로, 준고랭지1기작의 경우 초기에 가뭄, 집중호우로 작황이 평년 대비 다소 부진하다. 단 추석을 앞두고 8월 중·하순 성수기 출하 작황은 양호할 전망이다.
올해 고랭지배추·무의 경우 재배면적 감소와 작황 부진이 겹쳐 생산량이 대폭 줄었다는 것이 현장의 설명이다. 김성규 한국농업유통법인강원연합회 회장은 “7월달에 출하하는 저지대 쪽 배추·무가 심하게 망가졌다. 무름병이 심하고 비가 많이 오는 바람에 수확하는 양이 반으로 줄었다. 시장공급에 영향이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7월까지는 배추·무값이 많이 오를 것이다. 올해 가격은 김장철까지 전반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농가는 계약재배를 했기 때문에 크게 상관이 없지만 상인들은 값은 좋아도 수입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8~9월에 출하되는 작물의 작황은 아직까지 괜찮은 편이라 전했다.
전반적으로 중·하순 출하 배추에서 무름병이 심하게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농경연은 고랭지배추 전체 면적의 30% 내외에 무름병이 확산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반면에 소비는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가락시장에서는 배추의 경우 하루 평균 5톤 트럭 40~50대의 물량이 거래되고 있다. 김명배 대아청과 경영팀장은 “여름 휴가철이 김장철 준성수기다. 최근 사람들 이동이 많아지면서 포장 김치를 많이 찾아 김치공장·업체의 수요가 많다. 가락시장에서 무·배추는 가정집 소비가 20~30%밖에 안 되지만 단체급식소나 배추김치·깍두기를 안 내놓을 수 없는 식당들의 소비가 뒤따라줘 현재 김장용 배추·무가 많이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가격이 높았던 열무·상추의 대체재로 배추가 소비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명배 팀장은 “여름철은 쌈채류 소비가 많고, 열무로 김치를 많이 담글 땐데 그 대체재로 배추가 많이 소비되고 있다. 얼마 전에 상추가 10만원이 넘어가고 열무·얼갈이는 한 단에 1만원이 넘어갔다. 배추가 아무리 비싸졌다고 해도 상추보다 훨씬 가성비가 좋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3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는 “기상재해 발생에 따른 수급 불안에 사전 대비해 배추 6,000톤과 무 2,000톤 수매비축을 추진 중”이라며 “필요할 때 즉시 시장에 공급할 수 있도록 농협과 계약한 출하조절시설 물량(7~9월·배추 5,000톤) 및 여름배추·무 채소가격안정제 물량(배추 7만5,000톤·무 7만톤)을 준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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