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을 관리하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이하 서울시공사)가 도매시장법인과 중도매인조합을 잇따라 만나 가락시장 활성화 및 경쟁력 제고 방안 마련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어 관심을 끈다.
서울시공사는 지난 15일 “가락시장 활성화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유통 주체별 ‘비전 미팅’을 활발히 개최하고 있다”며 “6월 중앙청과, 7월 강동수산에 이어 가락시장 도매시장법인과 중도매인조합 등 유통인 단체를 순차적으로 만나 ‘비전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영표 서울시공사 사장은 올해 초 취임 이후 도매시장법인 및 중도매인조합 대표 등과 정기적으로 만나 소통하며 가락시장 현안에 대안 의견을 교환해 왔다. 이번 ‘비전 미팅’은 그동안 이뤄졌던 만남과 달리 도매시장법인, 중도매인조합별 강점과 약점을 분석하고 상호 협력 사항을 발굴해 나가는 1:1 맞춤형 전략 회의 성격이라고 서울시공사는 설명했다.
서울시공사는 이를 통해 도매시장 경쟁력 강화 및 활성화를 위한 도매시장법인별, 중도매인조합 지회별 구체적 전략과 실행과제를 도출할 계획이다. 특히 각 도매시장법인별로 품목별 집하·분산 실적, 산지 및 고객관리, 마케팅 성과 등 구체적인 실증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도매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맞춤형 지원을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서울시공사 관계자는 “청과와 수산부류 거래물량이 최근 지속해서 감소하는 등 성장이 정체를 나타내고 있다. 대내외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도매시장법인과 중도매인조합 지회별로 맞춤형 ‘비전 미팅’을 진행하고 냉철한 원인 분석 및 상호 소통으로 가락시장 경쟁력 확보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번 ‘비전 미팅’은 공사가 일방적으로 주도하는 형태가 아니라 함께 머리를 맞대고 힘과 지혜를 모으기 위한 시도라는 점에서 이전 여러 회의와 차별점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비전 미팅’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도록 다양한 개선 방안들을 구체적 계획으로 옮겨 나가기 위한 심층 토론 미팅을 이어 나가고, 핵심 실행 과제를 선정해 관리할 예정”이라며 “개선 우수 사례에 대해서는 서로 공유하고 도매시장 내 경쟁을 넘어 외부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종합적인 도매시장 발전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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