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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소비자 물가 6% 사상최대 경신
농축수산물 4.8%↑ 전월대비 0.6%↓
농축유통신문 박현욱 기자 2022. 7. 6
6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6% 상승하면서 외환위기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올해 3월 4.1%를 기록한 이후 3개월만에 약 2%p나 상승한 수치로 IMF 이후 24년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통계청이 지난 5일 발표한 2022년 6월 소비자물가동향을 살펴보면 전년 동월과 비교해 농축수산물 4.8%, 공업제품 9.3%, 전기·가스·수도 9.6%, 서비스 3.9%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3월 처음으로 4%에 진입한 이후 3개월만에 6%를 돌파하면서 가파른 상승폭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소비자물가 7% 돌파까지도 예측하고 있다. 하방요인 보다는 상방요인에 더 무게중심이 쏠려있어서다. 하지만 정부의 공격적인 물가 정책 등을 고려할 때 6%의 소비자물가가 지속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소비자물가의 고공행진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일상 회복으로 복귀하면서 에너지 ·외식·원자재 등 각종 서비스 비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고,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인한 불확실성이 대두되면서 복합적으로 실물 경기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농축산물의 경우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전월과 비교해 다소 하락해 농업 경제의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농축수산물의 경우 전년 대비 4.8% 상승폭을 기록했지만 전월과 비교해서는 0.6% 하락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돼지고기 18.6%, 수입쇠고기 27.2%, 포도 31.4%, 배추 35.5%, 닭고기 20.1%, 수박 22.2%, 감자 37.8% 각각 올랐지만 반대로 쌀 -12.6%, 사과 -19.1%, 고구마 -31.6%, 고춧가루 -15.6%, 달걀 -10.1%, 배 -13.8%, 참외 -7.4% 등은 큰 폭의 내림세를 보여서다.
각종 원자잿값 상승으로 경영비가 올라가면서 농민들의 채산성 악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농축수산물에 대한 정부의 무차별적인 물가 안정정책이 계속될 경우 농업 취약 부문부터 부실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정부는 농축수산물 물가상승을 우려해 각종 소비쿠폰을 푸는 동시에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벌이고 있어 물가 오름세와 반대로 농축산물 가격만 하향 안정화 될 경우 농민들의 주머니 사정만 빈약해지는 것에 대한 문제제기다.
또한 정부의 물가중심 정책을 가격 경쟁력을 갖춘 수입 농축산물이 소비자 저변을 확대하는 기회로 삼는 등 식량 안보에 미칠 영향도 따져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농업경제 한 전문가는 "실제로 이번 통계청의 소비자물가동향 발표자료를 보면 농축수산물의 경우 전월대비 0.6%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농축산물에 대한 공격적인 가격 방어에 나설 경우 자칫 국내 농업 경제만 취약해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바구니 물가 관리가 필요하다면 취약 계층을 중심으로 물가정책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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