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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신문] 마늘·양파 한번에 10t씩 건조…편의성·효율성 ↑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2-07-06 조회 1482
첨부파일 20220705162331088.png.jpg
*서신시농업기술센터와 농촌진흥청은 마늘·양파를 한번에 10t씩 건조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했다. 비닐하우스에 설치한 장치로 양파를 건조하는 모습.



      마늘·양파 한번에 10t씩 건조…편의성·효율성 ↑


                                                                           농민신문  장재혁 기자  2022. 7. 6


 마늘·양파를 한번에 10t씩 건조할 수 있는 장치가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많은 양의 마늘·양파를 한번에 건조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해 6일 충남 서산에서 현장 연시회를 연다고 밝혔다.

마늘·양파는 우리 식생활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채소다. 5∼6월 수확해 저장하기 전 반드시 잘 말려야 해 비닐하우스나 창고, 수확이 끝난 논밭 등을 건조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비닐하우스 바닥에 깔거나 창고에 쌓아 놓고 바람을 쐐 말리는 방법은 넓은 공간을 차지하기 때문에 한번에 많은 양을 처리하기가 어렵다. 또 논·밭에 펼쳐 놓고 말리면 소나기·장마 등 날씨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이에 서산시농업기술센터는 많은 양의 마늘·양파를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건조할 수 있는 ‘차압식 마늘·양파 예건 장치’를 개발했고, 농진청은 사용자 안전을 고려해 장치의 성능을 개선했다.

이번에 개발한 장치는 송풍기·팰릿·비닐·차광막으로 구성돼 구조가 간단하다. 또 재배지나 비닐하우스에 손쉽게 설치할 수 있고 해체·보관도 매우 간편하다.

우선 송풍기 뒤쪽 바닥에 비닐·팰릿을 깔고 마늘이나 양파를 쌓은 다음 비닐과 차광막으로 옆·위를 감싸 밀폐한 뒤 송풍기 반대쪽은 열어둬 공기가 통하게 한다. 송풍기가 작동하면서 뒤쪽에 쌓아놓은 마늘이나 양파에서 공기를 빨아내면 압력차가 발생해 옆·위를 덮은 비닐이 쌓아둔 마늘이나 양파에 밀착되고 송풍기 반대쪽 열어둔 곳을 통해 건조한 바람이 들어간다.

기존엔 마을·양파를 겹겹이 쌓거나 건조 중간에 뒤집어야 하는 문제로 고르게 건조하지 못했지만 이 장치를 이용하면 마늘 10t(약 0.66㏊ 생산량), 양파 10t(약 0.17㏊ 생산량)을 바닥면적 26㎡에서 균일하게 건조할 수 있다.

농진청은 6일 서산시에서 시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와 마늘·양파 재배 농가를 초청해 현장 연시회를 연다.

내년부터는 영농 현장에 장치를 시범 보급하고 저장 전 건조가 필요한 다른 작물을 대상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서산시에서 마늘 농사를 짓는 오흥술씨는 “논밭에서 마늘을 건조할 땐 날씨 걱정이 컸지만 이제는 날씨 관계없이 안전하고 빠르게 많은 양을 건조할 수 있어 안심이다”라고 말했다.

손재용 농진청 수확후관리공학과장은 “영농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여 농민이 필요로 하는 기술 개발과 보급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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