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엽근·양념채소 관측
한국농어민신문 고성진 기자 2022. 7. 5
7월 배추와 무 출하량이 감소할 것이란 관측이다. 가뭄 등 기후 영향과 재배면적 감소로 생산량이 줄면서 도매가격은 평년 대비 강세를 띨 전망이다. 당근과 양배추 등 주요 엽근채소는 물론 마늘과 양파 역시 공급 부족 현상이 예고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1일과 4일 각각 7월 엽근채소, 양념채소 관측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 엽근채소
배추 전년대비 91% 상승 전망
당근·양배추도 공급 부족 우려
배추는 노지봄배추 작황 부진과 여름(고랭지) 배추 생산량 감소로 7월 출하량이 전년 대비 11.7%, 평년 대비 6.3% 각각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배추 도매가격(10㎏·상품 기준)은 평년(7550원)보다 높은 1만500원으로 전년 및 평년 대비 각각 90.9%, 39.0% 오를 것으로 점쳐진다. 8월 가격도 고랭지 배추 출하량 감소가 예상되면서 강세 전망이다.
무는 노지봄무 및 여름(고랭지) 무 생산량 감소로 7월 출하량은 전년보다 9.5%, 평년보다 8.8% 각각 감소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7월 도매가격(20㎏)은 1만4000원 내외로, 전년 대비 27.8%, 평년 대비 20.9% 오를 전망이다.
당근과 양배추도 공급량 부족 현상이 우려된다. 봄당근 생산량이 전년 대비 15.3% 줄어든 데다 저장량도 전년 대비 10.6%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는데, 7월 수입량이 전년 대비 34.9% 증가할 예상이지만 7월 출하량은 전년 14.7% 감소할 전망이다. 도매가격(20㎏)은 3만7000원 정도로, 전년 대비 94.7% 상승 전망이다.
양배추는 7월 출하량이 전년 및 평년 대비 각각 3.6%, 6.8% 감소할 전망이며, 8월 들어서는 정선, 태백, 삼척 지역의 물량이 본격 출하되면서 공급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7월 도매가격(8㎏·상품)은 6000원 내외로 전망된다.
# 양념채소
양파 평년비 높지만 전월 수준
대파 출하량 감소로 상승곡선
양파는 7월 가격이 평년 대비 높지만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2022년산 입고(계획)량이 평년 대비 감소한 62만1000~63만7000톤으로 평년 대비 7.1~9.4%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생산량 감소와 향후 양파 기대가격이 높은 부분이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22년산 마늘 생산량은 평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마늘 생산량은 29만1000톤 내외로 전년 대비 7.1%, 평년 대비 12.8%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품종별로는 대서종이 전년 대비 2.1% 감소하고, 남도종이 전년 대비 14.8%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7월 깐마늘 도매가격(㎏·상품)은 8500원 내외 전망이다.
대파는 봄대파 출하량이 줄면서 가격 상승 흐름이다. 7월 출하량은 전년 대비 20.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매가격(1㎏)은 1700원 내외로 형성될 것이란 관측이다.
7월 건고추 도매가격(600g·화건 상품)은 1만1000원 내외로 전월과 비슷할 전망이다. 재고량이 많은 영향인데, 기상악화로 7월 수확되는 햇고추 단수가 감소할 경우 전망치보다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2022년산 건고추 재배면적은 2만9622ha로 전년 대비 11.2% 감소, 평년 대비 3.0%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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