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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농어민신문] 농협, 원예농산물 연합사업 ‘체질 개선’한다 |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2-07-03 |
조회 |
1134 |
| 첨부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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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 연합사업단 36곳 중 18곳
조공법인 전환, 70개소로 확대
광역 사업단과 통합 ‘규모화’도
생산~유통 이어지는 조직화로
시장에서의 경쟁력 높이고
수급관리 기능까지 연계 방점
한국농어민신문 김영민 기자 2022. 7. 1
농협이 원예농산물 생산부터 유통, 더 나아가 수급관리 기능 강화를 위해 시·군 연합사업 조직 개편에 나섰다. 기존 원예농산물 시·군 연합사업단을 조합공동사업법인(이하 조공법인)으로 전환하거나 도 단위 광역 연합사업단으로 통합하기로 한 것이다.
농협경제지주에 따르면 현재 농협 연합사업 조직은 97개소가 운영 중이며, 세부적으로는 광역 연합사업단이 9개소, 시·군 연합사업단이 36개소, 원예조공법인이 52개소다. 농협이 이 같은 연합사업 조직을 개편하려는 이유는 기존 시·군 연합사업단의 마케팅 역할이 부족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농협 연합사업 조직의 원예농산물 취급액은 원예조공법인이 가장 많고, 시·군 연합사업단과 광역 연합사업단 순이다.
이에 따라 현재 36개 시·군 연합사업단 중 18개소는 조공법인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조공법인 전환은 규모화·조직화 및 자립경영이 가능한 수준에 따라 단계적으로 전환할 계획이며, 이렇게 되면 조공법인의 수는 올해 60개소, 2023년엔 65개소, 2024년까지는 70개소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농협은 사업 규모가 작거나 도 단위의 연합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시·군 연합사업단은 광역 연합사업단으로 통합해 규모화에 나설 계획이다.
농협은 그동안 연합사업 주체들이 농산물 판매에는 나름의 성과를 보였지만 생산부터 수급까지 아우르는 유기적 역할이 부족했다는 한계를 연합사업의 조직 개편으로 극복해 보겠다는 계획이다. 결국 연합사업을 통해 생산부터 유통까지 이어지는 조직화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와 원예농산물 수급관리 기능까지 연계하겠다는 것이 이번 연합사업 조직 개편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연합사업 주체들이 중앙정부는 물론 지역농정의 파트너로서 주도적으로 관련 정책에 참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화석 농협경제지주 산지원예부 연합사업팀장은 “(연합사업 조직을 중심으로 한) 지역 거버넌스를 만들기 위해 지금은 시스템을 구축하는 상황이다”면서 “연합사업 조직 개편을 통해 (농산물 유통 중심에서) 농가관리로 범위를 확정할 예정이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연합사업 조직이 수급까지 관리하는 체계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농협경제지주는 연합사업 조직의 내실화와 사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조공법인의 주요 개선과제를 도출하고 위험부담을 줄이는 경영을 통해 사업 안정화를 꾀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조공법인의 경영 현황을 분석해 경영개선을 지도하거나 종합 컨설팅을 통해 육성자금을 지원하는 등 조공법인의 운영 내실화를 기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지역별 여건에 맞는 사업모델을 개발해 연합사업의 역할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지자체의 공공먹거리 사업이나 판매 채널 다변화를 위한 온라인 통합마케팅,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농산물 가공 등 연합사업 조직이 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 모델을 발굴해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협경제지주는 최근 조공법인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농협 원예조공법인 발전전략 토론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김영일 농협경제지주 산지원예부장은 “원예조공법인은 산지 농산물의 규모화와 조직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연합마케팅 사업을 활성화해 산지유통의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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