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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신문] 장마 끝나도…배추·무·양배추 강세 전망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2-06-29 조회 1472
첨부파일 20220628133156561.jpg


      엽근채소값 평년 1.5~2배

      재배면적 감소에 가뭄 겹쳐 

      “7월 출하량 적고 소비 늘듯”


                                                                        농민신문  이민우 기자  2022. 6. 29


 배추·무·양배추 등 주요 엽근채소값이 평년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재배면적이 감소한 데다 봄철 지속된 가뭄으로 생산량이 줄어든 영향이다. 당분간 널뛰기 장세를 보이겠지만 장마가 끝난 다음에는 평년 대비 강세가 다시 이어질 전망이다.



◆재배면적 줄었는데 가뭄까지 … 생산량 감소로 엽근채소값 강세=27일 서울 가락시장에서 배추는 10㎏ 상품 한망당 평균 7652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6월 평균 경락값(5601원)보다 36.6%, 평년 6월 평균 경락값(5086원)보다는 50.4% 높은 값이다.

같은 날 무값도 20㎏ 상품 한상자당 평균 1만4773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6월 평균 경락값(8968원)보다 64.7%, 평년 6월 평균 경락값(1만56원)보다는 46.9% 높은 수치다.

양배추는 8㎏ 상품 한망당 평균 7824원에 거래, 지난해 6월 평균 경락값(4295원)보다 82.1%, 평년 6월 평균 경락값(3878원)보다는 101.7% 높은 값을 기록했다.

엽근채소값이 강세를 띠는 것은 봄작기 재배면적이 감소해 생산량이 줄어든 영향이 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노지봄배추 재배면적은 2795㏊로 지난해와 평년 대비 각각 5.2%, 1% 감소했다.

마찬가지로 노지봄무 재배면적은 761㏊로 지난해와 평년 대비 각각 3.9%, 11.4% 감소했고, 봄양배추 재배면적도 1376㏊로 지난해와 평년 대비 2.8%, 12% 줄었다.

한봉희 농경연 엽근채소관측팀장은 “작목 전환이 많고, 인력수급이 어려워 배추 재배면적이 감소했다”며 “무와 양배추도 지난해 출하기 가격이 좋지 않아 재배면적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고 진단했다.

지속적인 가뭄과 5∼6월 고온으로 작황이 부진한 것도 생산량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이광형 한국농업유통법인중앙연합회 사무총장은 “생육기 가뭄으로 작황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에서 고온이 이어져 배추 내부가 썩는 현상이 발생했다”며 “무·양배추도 가뭄 영향으로 생산량이 줄면서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여름작기 재배면적 감소 … 소비 활성화로 높은 값 예상=배추·무·양배추 등 엽근채소값은 장마철 널뛰기 장세를 보이다 장마 이후에는 다시 평년 대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 장마철엔 산지작업 여건에 따라 반입량이 들쑥날쑥해 시세가 불안정한 경향이 나타난다.

7월부터 배추·무 등이 출하되는 강원지역 재배면적도 평년 대비 줄어든 것으로 파악돼 장마 이후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오현석 대아청과 영업1팀장은 “7월부턴 이른 휴가철이 시작되는 등 준성수기로 분류돼 소비가 활성화하는 시점”이라며 “소비가 늘어난 데다 7월 출하물량도 평년보다 많지 않을 것으로 보여 배추·무 값은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양배추도 7월 출하지역인 강원 준고랭지 물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파악돼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구 대아청과 영업3팀장은 “강원지역 양배추 물량이 평년보다 많지 않을 것”이라며 “소비가 활성화하면 평년 대비 높은 값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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