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황근 장관이 지난 22일 여름철 재해대비 사전점검 회의를 주재하며 분야별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정황근 장관 주재하에 농업재해 대응기관 분야별 피해예방 대책 점검
농수축산신문 박유신 기자 2022. 6. 23
농림축산식품부는 장마, 태풍, 폭염 등 여름철 재해에 대비한 각 분야별 피해예방 사전점검 결과와 대책을 점검하기 위해 지난 22일 대회의실에서 정황근 장관 주재로 농업재해 대응 부서와 관계기관 관계자들 참석한 가운데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그동안 농식품부는 가뭄해소를 위해 관정 등 용수원 3339개소 개발, 양수기 2181대, 송수호스 2026km, 굴삭기 1412대, 급수차 948대 지원 등 가뭄대책을 추진해 왔다. 이번 주부터 제주·남부에 장마가 시작되면서 가뭄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집중호우, 태풍, 폭염 등 여름철 재해를 본격 대비해야 할 시점이다.
특히 기후변화 등 영향으로 여름철 자연재난 피해가 커지고 있는 양상을 보여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집중호우 289억 원, 태풍(오마이스, 찬투) 264억 원, 폭염 59억 원의 재해복구비를 지원했으며, 2020년에는 최장기간 장마(중부 54일)와 연이은 태풍(바비, 마이삭, 하이선)으로 인해 4753억 원의 재해복구비를 지원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기상청은 올 여름철 강수량과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지만 대기 불안정과 평균 수온 상승으로 국지성 집중호우와 강한 세력의 태풍이 증가하고 폭염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우선 태풍 내습 등 본격적인 재해 발생 전까지 모든 관계기관의 재해 대비 태세(응급복구 장비 점검, 기반시설 점검, 비상연락망 정비 등 기관별 재해대책 등)을 점검·보완하고, 여름철 재해대책상황실을 오는 10월 15일까지 운영하는 등 본격적인 재해대응태세를 갖추는 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일환으로 농촌진흥청, 산림청, 한국농어촌공사, 농협 등 재해대응기관을 통해 지난 17일까지 수리․원예․축산시설, 가축매몰지, 산사태, 태양광 등 각 소관 분야별 취약시설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 그 결과에 따라 일부 미흡한 시설을 보완하고 있다.
더불어 여름철 재해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여름철 재해대책 상황실을 중심으로 24시간 상황관리, 공조 유지, 피해 시 신속 복구 등 본격적인 대응 태세를 갖추기로 했다.
정황근 장관은 이날 회의를 주재하며 “올해는 농산물 수급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만큼 여름철 재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해 농산물 수급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민생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 장관은 “농업인들도 인명과 재산피해가 없도록 시설·농작물 피해예방 요령과 여름철 재난 대비 국민행동요령 등을 사전에 숙지해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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