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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신문] [한눈에 보는 시세] 배추, 가뭄 탓 생육부진…강세 지속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2-06-13 조회 1553
첨부파일 20220611235607514.jpg


     평년보다 40% 높은 값에 거래

     꿀통현상 등으로 생산량 줄어


                                                                     농민신문  김성국 기자   2022. 6. 13


 노지봄배추 출하가 한창인 가운데 배추값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일 서울 가락시장에서 10㎏ 상품 한망당 평균 경락값이 7094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6월 평균값인 5601원, 평년 6월 평균값인 5086원보다 각각 27%, 39% 높다.

지난달 도매가격은 평균 8720원이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6%, 평년보다 88.7%나 높다.

가격 강세는 가뭄 탓에 노지봄배추 생육이 부진해 생산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북 영양에서 배추를 출하하는 산지유통인 김진범씨(67)는 “지난달 유례없는 가뭄과 폭염으로 추대가 올라오고 속이 썩어버리는 꿀통현상이 발생하는 등 작황이 부진하다”며 “올해 양배추나 양상추로 작목을 전환한 농가가 많아 재배면적도 줄었다”고 말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에 따르면 올해 노지봄배추 재배면적은 2795㏊로 지난해와 평년보다 각각 5.2%·1% 감소할 전망이다. 생산량은 22만5000t으로 지난해와 평년보다 각각 14.3%·8.8%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늘어난 소비도 시세를 받쳐주고 있다. 김명배 대아청과 경영기획팀장은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소비가 바닥이었지만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각종 모임과 행사가 늘어 소비가 원활해졌다”고 설명했다.

값 강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오현석 대아청과 경매사는 “지금 시기에는 배추가 주로 김치 가공공장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앞으로 출하량이 더 줄면서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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