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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국회 공백’ 장기화 속 후반기 농해수위 구성은?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2-06-13 조회 1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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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반기 활동 국힘 농해수위원
      이만희-행안위, 정점식-법사위로
      김태흠 위원장도 도지사 당선
      추가 공석에 변동 폭 클 듯


                                                                  한국농어민신문  이기노 기자   2022. 6. 10


 여야가 후반기 국회 원 구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국회 공백’ 상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지난 8일 국회 18개 상임위원회 중 16개 위원회의 간사 의원 명단을 발표했다. 간사 의원을 중심으로 정책현안에 대응하는 한편,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을 압박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특히 21대 국회 전반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국민의힘 간사로 활동한 이만희(경북 영천·청도) 의원과 정점식(경남 통영·고성) 의원이 행정안전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로 각각 확정되면서, 후반기 농해수위 구성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후반기 농해수위 국민의힘 간사에는 이양수(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 의원이 선임됐다.

국민의힘은 전반기 농해수위에서 활동한 의원 대부분이 농해수위 잔류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변동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전반기 농해수위원장을 지낸 김태흠 의원이 충남도시자 선거에 출마하면서 의원직을 사퇴했고, 21대 국회에서 나란히 농해수위 간사로 활동한 이만희·정점식 의원의 상임위 이동이 확정되면서 추가로 공석이 생긴데다, 다수의 의원들이 농해수위를 1순위로 지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정희용(경북 고령·성주·칠곡)·이달곤(경남 창원·진해)·정운천(비례대표) 의원을 비롯, 이번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장동혁(충남 보령·서천) 의원도 농해수위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농해수위 관계자는 “지난 5월 후반기 희망하는 상임위를 조사할 때부터 민주당보다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농해수위에 많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며 “기존 농해수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 대부분이 잔류를 희망했고, 이외에도 10명 이상의 의원들이 농해수위를 지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호남 지역구 중심 선호
     2024년 총선 염두 경쟁 치열
     이개호-행안위, 위성곤-복지위 선택
     재선 서삼석 의원은 위원장 거론

민주당 상황은 좀 더 복잡하다. 호남지역 의원들의 선호가 집중되고 있고, 통상적으로 농해수위원장은 야당 몫이라는 점에서 위원장 자리를 놓고 치열한 물밑 경쟁도 예상된다. 전반기 위원장을 지낸 이개호(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의원은 행안위, 위원장 직무대리를 맡았던 위성곤(제주 서귀포) 의원은 보건복지위원회를 1순위로 선택했다.

반면 서삼석(전남 영암·무안·신안)·김승남(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윤재갑(전남 해남·완도·진도)·주철현(전남 여수시갑) 의원 등 전남 지역구 의원들은 농해수위 잔류를 희망하고 있다. 전반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활동한 신정훈(전남 나주·화순) 의원도 후반기는 1순위로 농해수위를 지망했다. 이 같은 쏠림현상은 2024년 4월 치러지는 총선을 염두에 둔 것이란 해석이 많다.

한 민주당 의원실 관계자는 “1, 2, 3지망 모두 농해수위를 적어냈는데,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장담할 순 없는 상황”이라며 “후반기 원구성은 차기 총선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중요한데, 농어업과 관련한 지역 현안이 많은 호남 의원들이 몰리는 건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민주당 몫이 유력한 농해수위원장에는 재선의 서삼석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3선 의원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농해수위 활동 경력과 나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또 다른 민주당 의원실 관계자는 “아직 간사단 정리도 되지 않았고, 상임위 배정도 여야 협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섣불리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제한 뒤 “다만 21대 국회 전반기에 민주당이 독식한 상임위원장이 재배분되는 과정에서 2년 임기를 채우지 못한 의원들이 후반기 상임위원장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결과는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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