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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신문] 가뭄 대체로 해갈…“비축 등 농작물 수급관리 고삐 단단히”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2-06-09 조회 1536
첨부파일 20220609142156988.jpg
*4일 0시∼ 9일 오전 8시 전국 강수량 현황



      가뭄 대체로 해갈…“비축 등 농작물 수급관리 고삐 단단히”


                                                                       농민신문  김소영 기자  2022. 6. 9


 4∼9일 내린 비로 가뭄이 대체로 해갈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오후에 이어 14일께 남부지방에 비가 예보되면서 가뭄은 점차 완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가뭄이 아직 해소되지 않은 지역을 중심으로 가뭄대책비를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농작물 생육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파악된다. 정부는 다가올 수급불안 시기에 대비하기 위해 배추·무·마늘·양파 등 주요 채소 4만t을 비축한다. 값이 높은 감자에 대해선 수입 감자를 9∼29일 하루 평균 20t씩 368t을 도매시장을 통해 푼다.



◆가뭄 대체로 해소=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4일부터 9일 오전 8시 기준 전국적으로 34㎜의 비가 내렸다. 경기·충북이 각각 8㎜·13㎜로 소량이었고 강원 36㎜, 충남 29㎜, 전북 63㎜, 전남 33㎜, 경북 27㎜, 경남 54㎜, 제주 86㎜의 강수량을 보였다. 9일 오후 내륙 중심 소나기가 예보돼 있다. 14일에도 남부지방에 비가 올 것으로 관측된다.

농식품부는 그러나 일부 천수답과 도서지역, 10㎜ 내외의 적은 양의 비가 내린 중서부 지역은 급수대책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가뭄과 관련해 4월부터 이달 7일까지 모두 141억원을 지방자치단체에 내려보냈다. 농식품부가 4월29일 50억원, 5월26일 25억원, 6월5일 22억 등 97억원을 보냈고 행정안전부가 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세 44억원을 7일 지원했다. 농식품부는 아직 가뭄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지역을 중심으로 가뭄대책비를 집중 지원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농작물 생육은=이번 비로 주요 밭작물 가뭄이 해갈되고 생육 상황이 진전될 것이란 게 농식품부의 판단이다. 현재 봄작형이 출하되고 있는 배추는 경북 영양지역을 중심으로 결구 생육이 촉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봄배추 산지인 강원 영월은 강수량이 많지 않으나 생육은 양호한 것으로 파악된다. 봄무는 최근 고온·가뭄에 따른 병해는 없었지만 생육이 다소 지연된 상황이었다. 이번 비로 해갈되고 기온이 다소 내려감에 따라 생육이 촉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마늘·양파는 현재 수확·건조 작업이 진행 중인 만큼 비로 인해 작업이 일부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는 재배면적 감소와 더불어 가뭄 등에 따른 수급불안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주요 채소를 중심으로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 중이다. 6월부터 배추·무·마늘·양파를 비롯해 식량작물인 감자에 대해 모두 4만t을 수매 비축하고, 수급·가격 상황을 상시 점검하기로 했다. 또한 올 추석이 예년보다 이른 9월10일이라는 점에서 과감한 비축을 통해 추석 성수기 동안의 수급에 어려움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비축은 어떻게=정부 비축은 이달 중 바로 들어간다. 배추는 여름철 태풍·장마·폭염 등 기상재해로 인해 수급불안 가능성이 있는 8∼9월 공급안정을 위해 봄배추 6000t을 사들인다. 무 또한 여름철 수급불안에 대비해 봄무 2000t을 매입한다. 앞서 봄배추·봄무는 3일 입찰 공고했고 13일 입찰한 뒤 7월까지 비축한다.

마늘은 수요가 증가하는 김장철과 출하량이 감소하는 내년 1∼4월에 대비하기 위해 6000t을 비축한다. 수급불안 때 피마늘이나 깐마늘 형태로 시장에 공급하겠다는 구상이다. 2일 입찰 공고했고 14일 입찰한 뒤 7월까지 비축한다.

양파는 출하량이 감소하는 12월∼내년 3월 수급불안에 대비하기 위해 2만t을 비축한다. 수급불안 때 도매시장에 상장하거나 공매·직배 방식으로 시장에 공급하겠다는 게 농식품부의 생각이다. 지난달과 견줘 이달 시장 공급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5월에 출하했어야 할 조생양파 1300t을 6월 중에 출하하도록 하고 있다.

최근 값이 고공행진 중인 감자는 해외에서 368t을 들여와 9∼29일 1하루 평균 20t씩 도매시장을 통해 방출한다. 그러나 앞으로 수급불안에 대비하기 위해 6∼7월 노지감자 4000t, 8∼10월 고랭지감자 2000t을 차례로 사들인다.

농식품부는 농민 지원도 강화한다. 품목별 재배면적·생산량·가격전망 등의 관측정보를 농가에 신속히 안내해 작목과 재배면적의 합리적 결정에 도움을 주겠다는 것이다. 또 농촌진흥청과 도농업기술원을 중심으로 현장기술지원단을 운영해 병해충 방제 등 기술지도를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아울러 민간이 사전에 비축한 후 수급불안 때 일정 물량을 출하하도록 하는 저장·가공 시설 지원을 확대한다.

채소가격안정제 물량도 확대한다. 채소가격안정제는 공급부족 때는 도매시장에 조기 출하하도록 하고 공급과잉 때 남는 물량을 조절하거나 농민에게 가격하락분의 일부를 지원해주는 제도다. 채소가격안정제 물량이 지난해엔 전체 생산량의 16%였지만 올해는 20%로 높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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