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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신문] 거리두기 해제…농산물 온라인 판매 ‘시들’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2-05-30 조회 1377
첨부파일 20220529022912892.jpg
△안성현 제주 조천농협 상무가 6월말 수확을 앞둔 미니단호박을 살펴보고 있다.


      야외활동 늘어 홈쇼핑 매출 뚝

      농산물 산지도 판로 위축 우려


                                                                     농민신문 제주·서귀포=심재웅 기자  2022. 5. 30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거치며 언택트(Untact·비대면)가 일상의 일부로 자리 잡으면서 큰 호황을 맞았던 TV홈쇼핑 업계가 성장세에 제동이 걸렸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됨에 따라 모임과 야외 활동이 늘어난 반면 소비자의 TV홈쇼핑 시청 빈도는 줄었기 때문이다. 이에 TV홈쇼핑을 통해 농산물 판매 확대 효과를 봤던 산지에선 매출 감소세가 지속돼 자칫 판로 자체가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이다.

실제 농협경제지주 농산물도매분사 홈쇼핑사업팀에 따르면 올해 4월말 기준 사업 실적은 47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514억원) 대비 38억원 줄었다. 지난해말 1392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코로나19 발병 전인 2019년(984억원)보다 약 41.4% 성장한 것과는 정반대다.

특히 제주의 경우 초당옥수수와 미니단호박 등 최근 몇년간 TV홈쇼핑 판매로 좋은 성적표를 받았던 품목이 곧 출하를 앞두고 있어 현장의 걱정과 불안함은 커져가고 있다.

안성현 조천농협 상무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미니단호박의 약 40%를 TV홈쇼핑 채널로 판매하고 있다”며 “미니단호박은 최근 소비자 인지도와 선호도가 상승하고 있는데 TV홈쇼핑 매출 감소로 이같은 추세가 동력을 잃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TV홈쇼핑은 한번에 많은 물량을 배송하기 때문에 판매 채널의 어려움이 출하량 감소로 직결된다”고 설명했다.

지역을 대표하는 과일인 감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진재봉 서귀포 중문농협 유통사업단장은 “현재 TV홈쇼핑 방송을 준비 중인 하우스감귤뿐 아니라 올 하반기 선보일 만감류 판매 전망도 밝지 않은 것 같다”면서 “산지의 고품질 선별 기능을 강화하고 마케팅 부문에서도 각 감귤 품종의 특징을 살린 공감 확보 방법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TV홈쇼핑 업계도 코로나19 특수로 늘어난 고객의 이탈을 막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장희석 공영쇼핑 영업본부 영업1실장은 “국내산 농축산물 판매 활성화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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