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올해 첫 ‘농산물 수급조절위원회’ 개최
생산자, 유통종사자, 소비자, 학계 대표 등 참가
전업농신문 2022. 5. 27
정부가 재배면적 감소와 향후 폭염․장마 등 기상변동으로 수급불안이 우려되는 노지채소류에 대한 수급관리계획 마련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6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서울대학교 김관수 교수와 농식품부 권재한 식품산업정책실장의 공동 주재로 올해 첫 농산물 수급조절위원회를 개최하고 2022년 주요 노지채소류 수급관리계획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농식품부, 농촌진흥청, 통계청,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정부․공공기관 관계자, 배추․무․마늘․양파․고추 등 5대 노지채소 생산자단체 대표, 한국외식업중앙회 등 소비자단체 대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학계 대표 등 15명의 위원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배추, 무, 마늘, 양파, 고추 등 5대 노지채소류의 여름철, 김장철 및 단경기(端境期) 수급불안에 대비한 수급관리 계획을 심의하고, 올해 농식품부가 겨울배추․무와 양파에 대해 긴급하게 추진한 수급 및 가격안정 대책을 보고했다.
권재한 식품산업정책실장은 회의에서 “최근 배추․무 등 채소류는 재배면적 감소, 작황 부진 등 영향으로 생산량이 줄어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향후 폭염․장마 등 기상변동에 따라 수급불안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2년 노지채소류의 수급 및 가격안정을 위해 합리적인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분야별 전문가인 위원들의 의견 제시를 요청했다.
권 실장은 “이번 위원회를 통해 심의․의결돼 농식품부로 전달된 주요 노지채소류 수급관리계획은 최종 검토를 거쳐 조만간 공식 발표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농산물 수급조절위원회를 통해 생산자, 소비자 등 이해관계자의 참여와 합의에 기반한 합리적 수급관리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산물 수급조절위원회는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8조에 근거를 둔 농식품부장관의 자문기구로, 생산자, 유통종사자, 소비자 등 이해관계자의 참여와 합의를 통해 농산물 수급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2013년부터 운영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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