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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신문] 목 타는 들녘…정부, 농작물 급수대책 추진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2-05-29 조회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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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하순부터 가뭄…평년 강수량 49% 수준 

      농식품부, 지자체 가뭄대책비 25억원 배정


                                                                           농민신문   김소영 기자  2022. 5. 27



 두달 동안 전국적으로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으면서 농촌에도 비상이 걸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3월26일∼5월25일 전국 평균 강수량은 92㎜로 평년(186㎜)의 49% 수준에 그쳤다. 25∼26일 일부 지역에 비가 조금 내리긴 했지만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무강우가 지속되고 있다. 수리시설이 잘 갖춰지지 않은 천수답(天水畓)·천수전(天水田)·섬지역 등에서 농업용수 부족이 우려된다.

모내기엔 큰 차질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5일 기준 전국 저수율은 65.2%로 평년(68.3%)의 96% 수준이다. 하지만 노지 밭작물은 비가 내리지 않는 상황이 길어지면 생육 저하, 생산량 감소 등이 예상된다.

농식품부는 선제적 대책에 돌입했다. 우선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가뭄대책비(가뭄대비용수개발사업 예산) 25억원을 내려보냈다. 지자체가 해당 지역 여건을 고려해 급수대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구체적으로는 경기·강원·충북·충남·경북·경남 등 8개도에 각 3억원, 인천에 1억원을 지원해 지자체가 관정 개발, 하천바닥 굴착, 급수차 운영, ‘물빽’ 설치, 양수기·호스 대여 등을 하도록 했다.

농식품부는 지자체·한국농어촌공사를 대상으로 가뭄 취약지역 농작물 생육상황을 수시로 점검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또 지역 실정에 따라 절약 급수를 시행하고 용수 손실 방지를 위해 급수체계를 점검하는 한편 농경지에서 흘러나온 물 재이용, 논 물꼬 관리 등을 추진하도록 했다.

이어 양수기·호스 등 긴급 급수에 필요한 양수장비를 점검하고 동원인력의 연락망을 정비해 즉시 가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농민을 대상으로 용수절약 실천을 위한 교육·홍보를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재천 농식품부 농업기반과장은 “비가 장기간 오지 않는 상황에서 농작물 가뭄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농민과 지자체 등 관계 기관이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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