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면적·생산량 감소 등 영향
한국농어민신문 제주=강제남 기자 2022. 5. 20
제주지역 올해산 마늘 수매가 지난 20일 대정농협에서 시작된 가운데 마늘 수매가가 kg당 4400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제주 마늘 최대 주산지인 대정농협은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계약재배 마늘 수매가를 kg당 440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던 2016년산 4200원보다 200원, 2021년산 3500원 대비 900원 높은 가격이다.
특히 최근 5년내 최저가인 2020년산 2300원과 비교할 때 갑절 가까이 상승한 수치다. 대정농협이 가장 먼저 올해산 마늘 수매가를 결정해 수매를 시작함에 따라 다른 지역농협도 같은 수준에서 수매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농협은 올해산 마늘 가격 상승과 관련, 마늘 재배면적 및 생산량 감소와 수입량 감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제주지역 올해산 마늘(구마늘) 재배면적은 1232ha로 2021년산1600ha, 평년 1971ha와 비교해 각각 23.0%, 37.5% 감소했으며, 생산예상량 역시 1만6065톤으로 2021년산 2만4427톤, 평년 3만1707톤 대비 각각 34.2%, 49.3%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실제 9개 지역농협 계약재배 물량 역시 전년 9797톤 대비 23.7% 감소한 7479톤이다.
더욱이, 중국 마늘 수입가능 가격이 신선마늘 kg당 8022원, 냉동마늘 kg당 1616원으로 중국 내 마늘 가격 상승으로 5월 수입량이 전년대비 4464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생산량과 수입량 감소 등으로 올해산 제주 마늘 가격 호조세가 예상되면서 지난 3월 포전거래가 3.3㎡당 1만6000원에 이뤄지다 4월 이후 평년가격보다 높은 1만8000원~2만원 이상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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