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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유통신문] [사설] 대한민국 20대 대통령은 농업을 기회 산업으로 보길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2-05-13 조회 1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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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대한민국 20대 대통령은 농업을 기회 산업으로 보길


                                                                        농축유통신문  박현욱 기자  2022. 5. 12


 지난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역대 대통령 선거 중 가장 박빙의 승부였던 만큼 치열했던 선거 후폭풍을 잠재우고 민심을 하나로 모으는 일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농업 분야에서 대통령에게 바라는 점은 딱 하나다. 역대 대통령 중 농업 분야에서 좋은 성적표를 받아든 인물이 전무한 만큼 윤 대통령은 농업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설계하고 지속 가능한 농정 지도 만들기를 염원해 본다.

물론 녹록지 않은 일임에는 분명하다. 농촌 고령화와 청년들의 농업 기피 현상, 롤러코스터와 같은 농축산물 수급 문제 등 수십 년간 농업에 뿌리박힌 고질적인 문제들이 난제처럼 펼쳐져 있어서다.

하지만 지금까지 농업 분야에서 성공하지 못했던 정부의 공통점 중 하나는 농촌의 현실을 외면하고 외눈박이 철학으로만 윽박지르는 ''소통의 부재''에서 촉발됐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거꾸로 생각해 보면 농업은 기회의 땅이다. 농촌에는 늘 인력이 부족해 일자리를 만들만한 여력이 풍부하고, 농업의 지니고 있는 공익적 가치를 경제적으로 환산해 보아도 농업을 국가 발전의 동력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지금까지 어느 정부에서도 농업을 있는 그대로의 산업으로 바라보기보다는 구제해야 할 취약 산업, 보조해야 할 기피 산업으로만 치부하지 않았던가. 세계적으로 농업을 소홀히 한 국가 중 손에 꼽을 만한 강대국을 찾기 힘든 점은 주목할 만한 사실이다.

가령 농업은 일자리 문제와도 연관 지을 수 있다. 전국 농업 관련 영세 법인들의 규모가 조금만 확장된다면 이들이 창출하는 일자리는 단순한 단발성 일자리가 아닌 노후까지 보장되는 안정된 장기 일자리로 발전할 수 있다. 

스타트업계에서도 농업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 실제로 최근 일부 청년들은 농업의 새로운 가치에 눈뜨고 이를 디지털 역량과 결부시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으며, 최근 급속하게 성장하는 농업 스타트업이 늘어나고 있기도 하다.

농업은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는 탄소 중립과도 깊은 연관이 있다. 농업이 보유하고 있는 산림은 벌써부터 탄소 중립을 위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최근 굴지의 대기업들이 산림분야와 협력하며 우후죽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는 것만 봐도 농업·농촌의 국가 성장동력 가능성이 충분함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반도체와 같은 첨단 산업이 우리나라 수출 역군이라면 앞으로는 종자나 스마트팜 등 농업 인프라가 국내 수출의 주력 품목으로 떠오를 가능성도 많다. 최근 국내 농식품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새로운 수출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은 이에 대한 가능성까지 보여주는 지표가 되고 있다. 

앞으로 5년, 대한민국을 이끌 지도자가 취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농업계와 약속한 것처럼 국가 기간산업, 식량 안보 산업으로의 인식을 넘어서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어 나갈 핵심 육성 산업으로 농업을 바라본다면 성공적인 정부로 기억에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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