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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 양파 등 주요 양념채소류, 도매가격 강세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2-05-11 조회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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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파 등 주요 양념채소류, 도매가격 강세


                                                                       농수축산신문  박현렬 기자  2022. 5. 11


 양파를 비롯한 깐마늘, 쪽파 등 주요 양념채소류의 이달 도매가격이 강세를 형성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와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 유통인들에 따르면 양파는 조생종 양파 생산량이 평년 대비 3.3% 감소한 20만3000톤이며 194ha의 산지폐기로 평년보다 생산량이 부족하다. 

조생종 양파의 재배면적은 지난해와 평년보다 각각 5.4%, 2.9% 감소한 2781ha, 단수는 지난해 대비 1.4% 적은 10a 기준 7290kg으로 예상된다.

중만생종 양파 생산량도 평년보다 16.1~17.4%가량 적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평년보다 재배면적이 각각 6.7%, 14.9% 감소했으며 단수도 지난해 대비 6~8%, 평년보다 2~3% 적은 10a기준 6923kg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달 양파 도매가격은 올해산 양파의 출하량 감소로 1kg 상품이 700원에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가락시장 양파 경매사들은 “그동안 약세를 보였던 양파 가격이 농림축산식품부의 수급안정 대책에 따라 반등을 보이고 있다”며 “조생종뿐만 아니라 중만생종 생산량도 적기 때문에 양파가격은 당분간 강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입을 모았다.

일각에서 연말까지 양파가격이 강세를 보일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자 중간 유통업자를 중심으로 입고량을 늘렸다는 얘기도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관계자는 “양파 외에 수급대상 품목의 입고를 위해 창고를 알아보고 있는데 지난해 다른 품목을 저장했던 저온 창고가 올해 대부분 양파로 채워졌다”며 “양파가격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자 중간 유통업자들이 저장량을 늘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양파가격이 지속적으로 약세를 형성했기 때문에 지난달 20일 기준 신선양파 수입량은 지난해의 절반 수준인 1104톤이었다.

중국도 자국 내 양파가격 약세로 재배면적이 감소했으며 기상여건 악화로 작황 또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늘은 지난달 기준 재고량이 지난해와 평년보다 각각 8.7%, 2% 적은 1만3000톤으로 나타났다. 올해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0.7% 증가했으나 평년 대비 8.8% 감소한 2만3686ha로 전망된다. 

단수는 평년과 비슷하지만 작황이 좋았던 지난해보다 3.2%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겨울~봄철 가뭄과 이상 저온 등으로 일부 지역의 작황이 저조하기 때문이다.

이달 깐마늘 도매가격은 저장마늘의 단경기 재고량 감소, 저장·가공비 상승과 감모율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높은 1kg 상품 9000원 가량을 형성할 전망이다.

김규원 대아청과 과장은 “깐마늘은 제주, 고흥, 창녕, 서산, 태안 등에서 주로 출하된다”며 “산지 가뭄의 영향과 파종시기가 평년 대비 지연돼 결구 또한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코로나19 여파로 햇마늘 작업 인력 감소와 더불어 부대비용이 증가하면서 시세가 지난해보다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최근 코로나19 방역지침 완화로 소비가 되살아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쪽파의 경우 흙쪽파와 깐쪽파 모두 충남 아산, 서천 등에서 주로 출하된다. 이달 출하될 쪽파 출하면적은 지난해와 비슷하며 백납, 웃자람, 변색 등 상품성이 미흡한 파 작업은 초순 전까지 이뤄질 전망이다.

한민원 대아청과 과장은 “이달 초순경부터 출하가 시작되는 햇쪽파는 생육기 가뭄의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해 생산단수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흙쪽파 주산지인 예산지역은 봄배추와 방울토마토로 작목을 전환한 농가가 많아 시장 출하량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과장은 “방역지침 완화와 가정의 달 영향에 따라 일반 소비·주요거래처의 주문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흙쪽파는 10kg 상품이 3만5000원으로 강세를, 깐쪽파는 5만 원으로 보합세를 형성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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