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황근 농식품부 장관 임명...차관에 김인중, 청와대 농해수비서관 김정희
한국농어민신문 김선아 기자 2022. 5. 10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차관, 청와대 농해수비서관으로 이어지는 윤석열 정부 초대 농정사령탑이 모두 농정 관료 출신으로 꾸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공식 집무를 시작하면서 취임식 직후 ‘1호 결재’로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등 7명의 장관을 임명했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뒤 여야 합의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된 인사들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이하 농해수위)는 9일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농해수위는 정황근 후보자에 대해 “공직에 입문한 뒤 32년 동안 농식품 분야 전반에서 주요 직책을 역임해 다양한 농정 현안에 대한 식견을 갖춘 전문가”라면서 “농업·농촌이 직면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역량을 두루 갖췄다”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까지 농협경제지주 사외이사로 재직해 이해충돌 가능성이 있고, 부재지주로 농지를 소유한 것은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로서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2017년 농촌진흥청장을 마지막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정황근 후보자는 5년 만에 친정으로 복귀하게 됐다. ▶관련기사 3면
같은 날 농식품부 신임 차관에는 김인중(54) 차관보가 내정됐다. 김인중 신임 차관은 충북 진천 출신으로 청주 신흥고와 연세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한 후 1994년 행시 37회로 공직에 입문, 농식품부 내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친 농정 관료 출신으로 공익직불제 도입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앞서 청와대 농해수비서관에는 김정희(52) 농식품부 기획조정실장이 5일 임명됐다. 김정희 신임 비서관은 서울 영동여고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5년 행시 38회로 공직을 시작했다. 김 비서관 역시 농식품부의 주요 보직을 두루 섭렵, 지난해 농식품부 최초 1급 여성공무원으로 발탁돼 주목을 받았다.
한편, 국회 농해수위는 같은 날 채택된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에서 “지난 27년 동안 해양정책, 해사 안전정책, 항만 물류 등 다양한 정책 업무를 담당하면서 상당한 경험과 역량을 쌓았다”고 평가했다.
다만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동반자협정(CPTPP) 가입 및 어촌 지역소멸 위기 등 수산업·어촌 위기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수산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하다”고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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