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aT가 가락시장에 출하한 배추 일부. 한국농업유통법인중앙연합회 제공
품질 안 좋은 배추도 상당 부분 발견돼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 2022. 5. 4
배추 가격 상승에 따라 지난 3월부터 정부가 가락시장에 하루에 50톤씩 배추를 방출해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3월 배추가격이 평년대비 14% 상승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 관계자는 “가격에 따라서 방출을 결정하는데 최근 가격이 높았다. 3월 하순부터 (배추) 가격이 조금 뛰어서 방출하게 됐다. 지속적인 방출이라고 보기엔 어렵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 보유물량이 거의 남지 않은 상태다. 농식품부는 지난 3일을 끝으로 현재로선 더이상 방출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농식품부 지침에 따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 aT)에서 방출한 정부비축물량 중 품질이 떨어지는 배추가 상당 부분 발견돼 논란이 되고 있다.
aT가 품질이 심하게 떨어져 보이는 배추를 가락시장에 출하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광형 한국농업유통법인중앙연합회 사무총장은 “저장한 지 100일이 지나면서 창고에 오래 두면 (배추가) 부패되기 시작한다”며 “(이번 경우에도) 계속 이런 배추들이 시장에 들어온 걸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는 차상 거래되는 배추의 특성상 일부만 보고 전체 배추 품위를 판단하긴 어렵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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