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비닐하우스와 축사 침수피해 모습 △사진제공=농식품부
6월말까지 수리·원예·축산·방역·산림 재해 취약지역 사전점검 실시
전업농신문 장용문 기자 2022. 5. 3
정부가 태풍, 집중호우, 폭염 등 여름철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분야별 취약시설 사전점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장마가 시작하기 전인 이달 2일부터 6월 하순까지 수리시설, 원예시설, 축산시설, 방역, 산사태, 산지태양광 등 각 분야 취약시설에 대해 사전점검을 실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장마철부터는 여름철 재해대책상황실을 운영해 24시간 상황관리, 기관 간 공조 체계 유지, 피해 발생 시 신속한 응급복구 및 기술지원 등 본격적인 재해 대응 태세를 갖춘다고 덧붙였다.
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농진청, 산림청, 지자체, 농어촌공사, 농협 등 관계기관과 함께 5월 2~6월 17일까지를 사전예방 중점 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각 소관 분야별로 사전점검을 철저히 진행해 보완하기로 했다.
수리시설은 D 등급 저수지 553개소, 전체 배수장 1303개소, 상습침수지역 배수로 2,506km를 대상으로 시설상태(균열·누수·변형), 수방자재·양수기 확보, 감시인력배치, 단전 대응계획(비상발전기, 이중선로 확보 여부) 등을 점검한다.
원예시설은 최근 3년간 여름철 피해를 본 4662개소를 대상으로 배수로 정비, 지주시설 결박, 방풍망 정비 등 피해예방 요령 이행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일정규모(1.5ha) 이상 9670농가도 추가점검을 병행한다.
축산시설은 재해 취약시설 1868개소를 대상으로 매주 실시하는 축산환경 소독의 날과 병행하여 축사 주변 배수로 정비, 장비 결박 여부, 송풍팬, 냉방설비 여부, 정기소독 여부 등을 점검·보완한다.
과수화상병 매몰지 1502개소와 가축매몰지 83개소 등에 대해 유실·침하 여부, 주변 물 고임, 시설물 고정, 배수로 정비상태 등 안전관리 실태 전반을 점검·보완한다.
산사태취약지역 2만6923개소 중 점검을 완료한 2만2880개 외의 잔여 취약지역 4043개소를 대상으로 낙석·붕괴·침식 여부, 사방시설물 파손 여부, 주민대피체계 등을 점검한다. 특히, 경북·강원 산불피해지에 대해 시기별 응급 복구를 6월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외에 현재 공사 중인 산지태양광 2,656개소에 대해 배수로 정비 여부, 침사지 여부, 붕괴 우려지 등 위험요인을 사전 점검해 보완 조치한다.
농식품부는 이어 6월부터 10월 15일까지 여름철 재해대책 상황실을 중심으로 24시간 상황관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의 공조 유지, 피해발생 시 신속 복구 대응 등 여름철 재해 대응 태세를 갖추기로 했다.
우선 농식품부 농정국, 소관 분야 6개팀으로 구성된 재해대책 상황실 운영을 통해 기상·예방요령 전파, 피해상황 관리·보고, 상황회의 개최·전파 등을 추진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기상청, 농촌진흥청, 국방부, 농협중앙회, 농어촌공사, 지자체 등과 공조체계를 유지한다.
또 피헤발생 시 관계부처·유관기관 협력과 응급복구 및 피해복구를 신속 추진하고, 국방부, 농협 등과 협조해 복구인력을 지원하며, 농진청, 지자체의 기술 지원을 통해 피해 최소화 기술을 지도하는 한편 피해 농가에 대한 재난지원금과 경영자금도 신속 지원한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본격적인 장마가 오기 전까지 재해 취약지역과 시설 등을 철저히 점검·보완할 수 있도록 각 기관이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인명과 재산피해가 없도록 시설 및 농작물 피해예방 요령과 여름철 재난 대비 국민행동요령 등을 사전에 숙지하고 준수해 달라”고 농업인들에게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