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2022년 청년후계농 영농정착 지원사업 대상자 2000명을 최종 선발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200명 늘었다.
정부는 청년층의 농업분야 창업 활성화와 조기 경영 안정을 위해 2018년부터 이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4년간 예비창업자 3897명 등 모두 6600명의 청년농을 선발해 지원했다.
올해 사업엔 모두 3451명이 신청했으며, 영농 의지·목표, 영농계획의 구체성·실현가능성, 지원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생활안정 지원이 꼭 필요한 청년농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소득·재산 수준도 엄격히 검증했다.
눈길을 끄는 건 농업·농촌과 무관해 보이는 청년들의 신규 유입이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올해 최종 선발 인원 가운데 취업예정자는 1409명으로 전체의 70.5%였다. 나머지는 독립경영 1∼3년차인 실제 농부들이다. 취업예정자 비중은 사업 첫해인 2018년엔 42.5%였지만 2020년 65.7%, 2021년 67.6%로 꾸준히 상승하다 올해 처음으로 70%를 넘었다. 비농업계 고교·대학 출신이 1470명으로 농고·농대 졸업생 530명의 3배에 육박하고, 귀농인이 1366명으로 재촌 청년(634명)의 2.2배 수준인 것도 의미 있는 변화로 해석된다.
농식품부는 선발된 청년후계농에게 한달 최대 100만원의 생활안정자금을 최장 3년간 지원한다. 창업자금 융자 지원, 정부 비축농지 우선 임대, 영농기술 교육, 경영 컨설팅도 연계해 안정적인 영농정착과 성공을 뒷받침한다.
정현출 농식품부 농업정책국장은 “올해로 5년차를 맞는 영농정착 지원사업을 통해 농업·농촌에 생기와 활력을 불어넣고 창업예정자 지원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를 고려해 각종 청년농 지원 정책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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