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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신문] 50년 만의 최악 겨울가뭄…정부, 산불 초동대응과 농업용수 안정공급 총력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2-04-01 |
조회 |
1342 |
첨부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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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용수 상황 아직 양호…4월까지 관정·양수장비 점검
대형산불 취약지역 ‘산불 2단계’ 초기발령 고강도 대응
농민신문 김소영 기자 2022. 4. 1
지난 겨울철 강수량이 1973년 이후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는 봄철 산불·가뭄 대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31일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43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선 산불·가뭄 등 봄철 재난 대응상황과 향후 계획이 논의됐다.
◆50년 만의 최악 가뭄=최근 6개월간 누적 강수량은 240.6㎜로 평년의 92.6% 수준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강수량은 13.3㎜로 평년의 14.7%에 그쳤다. 1973년 이후 최저치다. 김 총리는 “현재 전남·경남 일부 지역에서 가뭄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기상청 전망대로 4∼5월 강수량이 평년 수준에 그친다면 가뭄이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흩어져 있는 물 한방울이라도 모아서 필요한 곳에 제때 공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기상청은 4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겠고 5∼6월은 평년과 비슷하겠다고 예보했다.
◆농업용수 상황은 아직 양호=전국 저수지·댐 저수율은 평년 수준으로 조사됐다. 28일 기준 다목적댐 저수율은 평년의 114%, 용수 댐은 95%였다. 농업저수지는 110%였다. 이에 따라 모내기철(5∼6월) 농업용수는 부족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모내기 이후 강수량이 적다면 일부 도서지역 등에 국지적인 물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3월 동해안 산불로 농업시설 281동 전소=회의에선 3월4∼5일 경북 울진, 강원 삼척·강릉·동해·영월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규모도 공개됐다. 최대 풍속이 초속 26m에 달하는 강풍으로 인해 대형산불로 번지면서 산림 2만707㏊, 주택 322채, 농업시설 281동(잠정)이 전소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가뭄 예방대책=정부는 모내기철 저수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전국 25개 저수지에 물을 채우는 한편 관정·양수장비를 4월까지 일제 점검한다. 지난해 착수한 상습가뭄지역 용수 확보대책도 4월까지 마련한다. 가뭄 ‘경계’ 단계인 충남 보령댐은 물 공급량을 조정하고 금강에서 보령댐으로 이어지는 도수로를 가동한다. 가뭄 ‘주의’ 단계인 경북 운문댐은 물 공급량 조정과 함께 대구시 지방상수도를 대체 공급한다.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환경부·기상청 등 중앙부처와 한국수자원공사·한국농어촌공사 등 유관기관,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가뭄대책 태스크포스(TF)’를 상시 가동한다. 가뭄 피해가 예상되는 지자체엔 농업용수 개발비 등을 지원한다.
◆산불 대응 개선대책=경북·강원 등 대형 산불 취약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하면 초기부터 ‘산불 2단계’를 발령, 인접 시·군 진화자원을 30∼50% 동원하는 등 강도 높게 대응한다. 산불진화헬기를 초대형 중심으로 전환하고 헬기 조종·정비사를 확충하는 한편 산불특수진화대 처우를 개선한다. 야간산불 진화를 위해 ‘드론 산불진화대’ 10곳을 운영하고 체공시간이 긴 산불 진화 드론을 개발·보급한다. 원전 등 국가기반시설, 주택 인접지를 중심으로 내화수림대를 연간 350㏊ 규모로 조성하고, 대형 산불 우려지에 담수기능을 갖춘 물 가두기 사방댐을 2027년까지 63곳을 구축한다.
김 총리는 “오늘 논의를 바탕으로 봄철에 많이 발생하는 산불·가뭄에 대한 선제적 대비 태세와 현장 대응력이 한층 강화되기를 바란다”면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울진·삼척·강릉·동해 지역 주민들께서 하루속히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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