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25일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공청회 개최 계획을 밝히는 등 CPTPP 가입 추진 논의를 본격화하자 농수산업계가 다음달 4일 대규모 총궐기대회를 예고했다.
이번 총궐기대회를 추진하는 ‘CPTPP 저지 한국농어민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정부가 농업계의 막대한 피해와 국민 먹거리 안전에 대한 위협 소지가 있음에도 임기 내 가입신청을 목표로 무리하게 국내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고 꼬집으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단체 행동에 나서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비대위는 “역대 최고 수준의 시장개방을 지향하는 CPTPP에 가입 시 기 체결된 어떤 자유무역협정(FTA)보다도 농수산업 부문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후쿠시마산 농산물 수입 본격화 우려와 함께 국민 먹거리 안전 위협 소지도 있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비대위에는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한국4-H본부 △한국4-H청년농업인연합회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 △한국여성어업인연합회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다음달 4일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인근에서 ‘CPTPP 저지 한국 농어민 총궐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지난 18일에도 청와대 분수광장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한국금융감독원 연수원) 앞에서 ‘CPTPP 저지 한국 농어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단체행동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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