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캠프 참여 농업계 인사는
한국농어민신문 이기노 기자 2022. 3. 1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농정 공약 수립을 도운 농업계 인사가 누구인지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선거캠프를 중심으로 보면 농어업상생발전위원회의 역할이 가장 컸다. 제57대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지낸 정운천 의원이 위원장을 맡았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선교 의원(정책총괄본부 농림정책본부장)과 안병길 의원(정책총괄본부 해양수산정책본부장), 농식품부 차관을 지낸 하영제 의원(직능본부 농어민지원본부장)이 공동 부위원장으로 참여하면서, 산발적으로 분산돼 있던 농업계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윤석열 당선인이 농정공약을 정운천 의원과 사전에 협의하라고 지시하면서, 당내 위원회의 위상이 높아진 것으로 전해진다. 정운천 의원은 인수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안철수 대표와도 바른미래당에서 함께 활동하는 등 인연이 깊다.
농어업상생발전위원회 김성민(소비자TV 전 대표) 기획총괄본부장은 “선거기간 정책 활동에 중점을 뒀고,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던 수산·임업 분야도 꼼꼼하게 챙겼다”면서 “이외에도 현장 유세 지원 등 활발한 선거운동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고, 특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농정공약의 경우 정운천 위원장에게 사전에 확인을 받으라고 지시하는 등 위원회가 농정 공약 수립에도 많은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농정개혁본부를 맡은 김태연 단국대 교수, 농정소통본부의 윤주이 전 한국농어민신문 사장, 송혁 건국대학교 교수, 김성훈 충남대 교수 등의 전문가들이 새 정부 농정 설계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 전언이다.
농어업상생발전위원회에는 농식품부 차관급 인사들도 대거 참여했다. 위원회 직능총괄본부장으로 활약한 정학수 농식품부 전 차관 외에도 여인홍·이준원 전 차관, 박현출·정황근·김경규·허태웅 전 농진청장 등이 정책 자문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두봉 고려대학교 식품경제학과 교수도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 농림해양수산정책분과위원장을 맡아 농정공약 수립에 힘을 보탰다. 한 교수는 앞서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한종협, 상임대표 이학구)의 선거공약 수립 자문위원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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