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상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규모가 1만1550명으로 확정돼 농가 인력난에 숨통이 트일지 주목된다.
법무부는 최근 ‘외국인 계절근로자 배정심사협의회’를 열고 상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수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9개 광역지방자치단체와 88개 기초지자체에 외국인 계절근로자 1만1550명이 배정될 예정이다. 지난해 상반기 배정인원 5342명보다 2배 넘게 늘어난 규모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523명 ▲강원 3574명 ▲경북 1614명 ▲경남 397명 ▲전북 1601명 ▲전남 1230명 ▲제주 137명 ▲충북 1464명 ▲충남 1010명 등이다.
법무부는 이번에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신청하지 못한 농민과 지자체에 대해선 6월까지 신청을 받고, 7월초에 하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 배정심사협의회를 열어 신속하게 배정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해외 입국자 격리 기준이 완화되면서 실제 입국자수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지난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역 대응지침에 따라 해외에서 입국하는 외국인 근로자는 입국 후 14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했다. 자가격리에 따른 비용 부담이 커지자 국내로 들어오는 외국인 근로자수가 매우 적었다. 2021년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규모는 7340명에 달했던 반면 실제 입국자수는 542명에 그쳤다.
하지만 2일 기준 현재 해외 입국자 격리기간은 7일이다. 게다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해외 입국자에 한해 자가격리 면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심각하지만 3월에 정점을 보인 이후 감소세로 접어들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4월부터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이 원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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