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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왼쪽)와 위성곤 의원(오른쪽)이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양파 재배현장을 방문한 모습.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위성곤 의원, 제주 대정농협서 농업 현안 간담회
윤호중 “정부와 협의해 농가 어려움 해소, 추경 반영”
위성곤 “양파 산지폐기 시 생산비 반영 위해 정부 협의”
농민신문 홍경진 기자 2022. 3. 4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소비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파농가를 위해 산지폐기 면적 확대, 저장물량 시장격리 확대, 산지폐기 시 생산비 반영 등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와 위성곤 민주당 의원(제주 서귀포)은 이날 제주 서귀포 대정농협 회의실에서 김용범·조훈배·임정은 제주도의회 의원, 이창철 대정농협 조합장, 고영찬 제주고산농협 조합장, 김군진 한경농협 조합장, 강승표 제주농협지역본부장, 오창용 전국양파생산자협회 제주도지부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농업 현안 간담회’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저장양파 3만ｔ 시장격리와 폐기 ▲제주 조생양파 재배면적 가운데 100㏊ 산지폐기 ▲조생양파 수확 시 생산비 보장이 안될 경우 신속한 정부 수매 등을 요구했다. 또한 ▲무기질비료(원예용) 가격 인상에 따른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윤 원내대표는 “양파 소비의 90％가 외식업체나 식당에서 이뤄지다 보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고 있다”면서 “조생 양파의 경우 곧 출하를 앞둔 만큼 늦기 전에 추가적인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즉시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비료구입비 지원과 관련해선 “지난해 요소 등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올해 농가 피해가 예상됐기에 2022년 예산안 심사과정에서 긴급 당정협의를 열어 농가부담 증가액의 80％까지 정부와 농협 등이 지원하도록 예산을 확보한 바 있다”고 말했다. 다만 과수·원예농가가 많이 쓰는 원예용 비료가 대상에서 누락된 점에 대해 “원예용 비료의 농업환경보호 효과를 고려하고, 전체 비료 사용규모의 35％에 달하는 현실을 감안할 때 지원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농가의 어려움이 없도록 양파 수급 대책 및 원예용 비료구입비 지원과 관련해 정부와 적극 협의하고, 필요한 예산이 반드시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위 의원은 “양파 가격이 급락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산지폐기와 시장격리 조치가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며 “양파 산지폐기 시 생산비 반영에 대해서도 정부와 적극 협의하고, 필요한 경우 정부수매 추진을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위 의원은 “원예용 비료가격이 전년 대비 평균 65％나 인상돼 농가부담 증가액이 959억원에 이른다”며 “무기질비료 지원이 정부 예산에 반영된 만큼 원예용 비료 구입비도 신속히 지원하겠다”고 했다.
서귀포지역 농가들은 이날 대정읍 양파밭에서 트랙터를 동원해 양파를 갈아엎는 등 신속한 산지폐기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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