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급대책 이행되면 1㎏당 500원으로 올라설 듯”
농민신문 김소영 기자 2022. 3. 2
올해산 양파 재배면적이 지난해와 견줘 5.5％ 줄어든 것으로 실측되면서 가격 형성 전망에 관심이 쏠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월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측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조생종 양파 생산량은 지난해와 비슷하겠지만 중만생종은 감소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농경연은 2월28일 ‘3월 양념채소 관측’을 통해 조생종 양파 재배면적이 2975㏊로 지난해(2939㏊)보다 1.2％, 평년(2863㏊)보다 3.9％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만생종은 1만4546㏊로 전년(1만5593㏊)보다 6.7％, 평년(1만7086㏊)보다 14.9％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농경연은 농업관측센터를 통해 양파 재배면적과 생육상황을 실측 조사하고 있다. 이번 재배면적 조사는 2월15일 이뤄졌다.
농경연은 이에 따라 “올해 양파 전체 생산량이 지난해 대비 9.5％, 평년보다는 12.1％ 줄어든 124만ｔ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월14∼21일 기준 일부지역에서 가뭄과 저온 피해로 생육상황이 다소 부진하지만 전체적인 단수는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농경연은 그러면서 “3월 양파 도매가격은 상품 기준 1㎏당 500원 안팎이 될 것”이라면서 “정부의 양파 수급대책이 계획대로 이행되면 500원 이상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정부는 지속된 양파 가격 약세에 따라 2021년산 저장양파 2만ｔ과 올해산 조생종 양파 44㏊를 시장에서 격리하는 내용의 수급대책을 수립·시행 중이다.
2일 서울 가락시장에선 양파가 상품 1㎏당 478원에 거래됐다. 전달 평균(449원)보다 소폭 올랐지만 전년(1785원)과 평년(1099원)보다는 크게 낮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생육상황, 재고·수입·가격 동향 등 양파 수급동향을 조사해 농민과 시장 참여자들에게 매달 적절한 정보를 제공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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