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 충남 서천·홍성, 전남 화순
농민신문 김소영 기자 2022. 2. 28
대선후보 TV 토론회에서도 화제가 됐던 ‘RE100(알이백·재생에너지 100％)’. 이를 농업·농촌에서 실증하는 정부 지원사업의 올해 대상지가 선정됐다.
농림축산식부는 ‘2022년 농업·농촌 RE100 실증 지원사업’ 대상지로 강원 춘천, 충남 서천·홍성, 전남 화순 등 4곳을 선정했다고 2월27일 밝혔다. 알이백은 ‘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로,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국내외적으로 부르는 이름이 정착되지 않아 외국에선 ‘알이원 헌드레드(RE-One-Hundred)’라고 지칭하기도 한다.
농식품부는 대상지 선정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전국 시·군을 대상으로 공모했고 2월24일 최종 평가를 진행했다. 해당 사업은 재생에너지 생산과 에너지 효율 향상을 통해 농촌마을의 알이백을 실증하기 위한 것이다. 선정된 지방자치단체엔 마을 한곳에 대해 에너지 사용량 진단 등 컨설팅, 재생에너지 발전시설(마을발전소) 설치 등이 패키지로 지원된다. 농업 생산·가공·유통 시설에 자가소비용 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설치하고, 경로당·마을회관 등 공동 이용시설을 에너지 효율을 높이도록 리모델링하는 것도 포함된다. 지자체 한곳당 17억8600만원이 국비 50％, 지방비 40∼50％, 자부담 10％ 비율로 2년간 지원된다.
선정된 마을은 주민 동의를 바탕으로 부지 선정, 시설 운영·관리 등을 추진한다. 특히 마을발전소는 지역주민이 주체가 돼 운영·관리하며 발전 수익은 지역 에너지 취약계층 복지사업과 마을 공동기금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유미선 농식품부 농촌재생에너지팀장은 “사업에 대한 주민들 관심이 높고 지자체 의지가 강한 곳을 대상지로 선정했다”면서 “농촌에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고 전기료 절감, 공동 생활시설 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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