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개 업체 조사 결과 ‘96’
두 분기 연속 기준치 100 아래
온라인쇼핑 6분기 째 기준치↑
대면 채널 중 백화점만 ‘긍정적’
한국농어민신문 고성진 기자 2022. 1. 21
올해 1분기 소매유통업계의 경기전망지수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으로 기준치(100) 밑으로 떨어지며 소매경기가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해 12월 한 달간 소매유통업체 10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2년 1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가 ‘96’으로 집계됐다고 최근 밝혔다.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확진자 증가로 고강도 거리두기가 재개되면서 체감경기가 지난 분기에 이어 기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경기전망지수가 100이상이면 ‘다음 분기의 소매유통업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고, 100이하면 그 반대다.
업태별로 희비가 엇갈린다. 온라인쇼핑(107)이 2020년 4분기 이래 6분기 연속으로 기준치를 웃돌며 기대감을 이어갔다. 대면 채널에서는 백화점(102)만이 유일하게 기준치를 넘었고, 대형마트(88), 편의점(85), 슈퍼마켓(82)은 모두 기준치를 밑돌았다.
온라인쇼핑은 코로나 재확산으로 비대면 소비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가장 높은 전망치를 보였다. 이에 대해 대한상의는 “코로나 장기화로 온라인 장보기, 모바일선물하기, 라이브커머스, 구독서비스 등 다양한 온라인 비즈니스모델이 빠르게 확산됐다”며 “대형 오프라인유통기업의 온라인기업 인수, 전략적 제휴, 기존 온라인 채널 강화 등이 온라인시장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백화점도 지난 분기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코로나 재확산으로 해외여행, 공연관람 등이 어려워지면서 대신 명품, 가구 등 값비싼 상품에 대한 욕구가 폭발하는 ‘보복심리’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여기에 지난해 개장한 대형점포의 출점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대형마트는 지난 분기 대비 3포인트 상승한 ‘88’로 집계됐다. 방역패스 확대 적용 가능성에 따른 고객 감소, 온라인과의 식품경쟁 심화 등이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대형마트는 비대면·온라인 트렌드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도 점포 리뉴얼에 집중하며, 신선식품을 강화하고 고객의 체험공간과 체류시간을 확대하면서 활로를 모색할 것으로 예상됐다.
편의점은 유동인구가 줄어드는 동절기인 데다가 변종 바이러스 악재까지 겹치면서 매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졌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유흥가, 오피스, 학교 등에 위치한 매장들은 매출 타격을 피하지 못할 전망이다.
한편 오프라인유통에서 온라인유통으로 옮겨가고 있는 유통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전략으로는 ‘온라인사업 강화’(24.5%), ‘온·오프라인 연계 강화’(24.0%), ‘배송경쟁력 강화’(15.7%), ‘점포 리뉴얼’(5.5%) 등이 차례로 꼽혔다.
|
[원예산업신문] 가격 폭락한 겨울 양배추 325ha 산지폐기 
[한국농어민신문] [농업전망 2022]올 농업소득, 교역조건 악화로 다시 하락세 '만원’ 전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