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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신문] 겨울과일값 ‘파란불’…채소는 ‘빨간불’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2-01-12 조회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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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기·감귤 등 반입량 줄어

      무·당근 출하량 늘어 하락


                                                                   농민신문  김다정 기자  2022. 1. 12


  딸기·감귤 등 겨울과일 가격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표적인 겨울채소인 무·양배추·당근 등의 시세는 낮게 형성되는 모양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21년 12월 딸기가격(2㎏ 기준)은 전년(2만9900원) 대비 31% 상승한 3만9100원으로 집계됐다. 생육기인 10월 고온이 이어지며 시듦병 등 병해 발생이 많았던 탓에 출하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파도 영향을 미쳤다. 딸기 주산지인 경남 산청·진주 등에 12월 하순 한파가 닥치며 반입량이 줄어 중순까지 3만4500원선이었던 가격이 4만7000원까지 오른 것이다.

딸기가격은 앞으로도 고공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재배면적이 줄고 작황이 부진해 생산량 역시 감소가 예상돼서다. 농경연이 4일 실시한 표본농가 조사에 따르면 1월 출하량은 전년 대비 6%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가격은 전년(2만4600원)보다 높은 3만2000원 내외에서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감귤 또한 전년 대비 높은 가격대를 형성 중이다. 2021년 12월 5㎏들이 노지감귤(온주밀감)의 서울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전년 대비 22% 오른 9100원이었다.

반입량이 전년 대비 2% 감소한 데다 전년과 달리 저온피해가 없고 당도·당산비 등이 우수해 수요가 늘며 가격 상승폭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딸기와 포도(샤인머스캣) 등 대체 품목의 가격 상승도 감귤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반면 겨울채소는 대체로 시세가 나쁜 상황이다. 1월 무 도매가격(1∼5일 가격 평균)은 20㎏들이 1만1085원으로 전년(1만3515원)·평년(1만4036원)과 견줬을 때 각각 18%, 21%가량 하락했다.

농경연은 출하량이 늘며 낮은 시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봉희 농경연 엽근채소관측팀 전문연구원은 “겨울무는 지연출하로 전년·평년 대비 각각 2.2%, 6.4% 출하량 증가가 예상되며, 가격은 1만2000원 수준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겨울당근 역시 출하량이 늘며 낮은 가격대를 보이고 있다. 1월 가격으로 보면 전년(2만9199원), 평년(3만628원)보다 크게 낮은 2만667원이다.

양배추 상황도 비슷하다. 생육기 기상여건이 좋아 생산량이 늘었고 재배면적도 증가해 가격 하락세를 보이는 것이다. 농경연은 겨울양배추 생산량을 전년 대비 7.8%, 평년 대비 18.9% 늘어난 17만8000t 수준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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