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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자재 B2B 플랫폼 푸드팡, 시리즈B 투자 유치
농수축산신문 박현렬 기자 2022. 1. 10
온라인 식자재 B2B(기업 간 거래) 플랫폼 푸드팡이 110억 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주요 투자기관은 KDB산업은행, 하나은행, IBK 기업은행, SBI인베스트먼트등 주요 금융기관이 참여했으며 누적 투자금액은 160억 원이다.
시리즈 B 투자를 주도한 산업은행 관계자는 “B2B 식자재 시장이 아직 온라인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으며 해당 시장 규모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거시적인 요인과 더불어 푸드팡의 IT(정보통신)시스템과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 푸드팡 팀의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 라운드에 참여하게 됐다”고 푸드팡 투자 이유를 밝혔다.
푸드팡은 식당 점주들이 애플리케이션으로 식자재와 식당운영에 필요한 물품을 주문하면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 등 서울과 부산의 도매시장을 기반으로 무료로 새벽에 배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채소, 과일, 축·수산, 공산품 등 1만1000여 개 상품을 매일 업데이트된 도매시장 시세에 맞춰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며 품질 불만족시 100% 교환, 환불할 수 있는 편의도 제공한다.
푸드팡은 2018년 앱 출시 이후 서울, 부산에서 5000개 이상의 식당이 가입했으며 지난해 11월 기준 월 매출액은 20억 원을 돌파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도매시장을 기반으로 한 프레시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FMFC, Fresh Micro Fulfillment Center)를 확충할 계획이다.
시리즈 A에 이어 시리즈 B 라운드에도 참여한 이주혁 SBI인베스트먼트 팀장은 “지난 해 7월 시리즈 A 투자 이후 푸드팡을 지켜보면서 오프라인 중심의 식자재 시장의 온라인 전환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푸드팡이 주도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식자재 산업의 중심인 도매시장의 디지털 전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푸드팡 팀이 가지고 있는 비전과 역량을 신뢰하고 있다”고 투자의견을 전했다.
푸드팡은 이러한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 최근 업계 유력 인사들을 영입했다. 미디어 커머스 블랭크코퍼레이션 출신의 임용우 CFO(재무담당최고책임자)를 비롯하여 티몬과 차이커뮤니케이션 등에서 마케팅과 신사업을 총괄한 송연섭 CPO(개인정보보호 최고책임자), 그리고 SK텔레콤과 롯데e커머스 개발을 리딩한 박병석 CTO(최고기술경영자)의 주도로 올해 대대적인 서비스개편과 사업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공경율 푸드팡 대표이사는 “이번 성공적인 시리즈 B 펀딩을 통해 서비스 고도화와 사업확대를 위한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며 “향후 도매시장을 중심으로 디지털 신선 물류시스템을 구축하고 빅데이터, 시세 예측 등 기술개발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성공적인 식당 경영을 위한 필수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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