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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생산량 늘고 소비 줄고…겨울 밭농업 ''위기''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2-01-05 조회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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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근·양배추·월동무 작황 양호

      공급과잉 1분기 도매가격 하락


                                                                     제민일보  김봉철 기자  2022. 1. 4


 전국 겨울채소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제주 밭농업 작목들의 생산량 증가에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소비 부진이 겹치면서 가격 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 한국농업관측본부의 엽근채소 12월 관측동향을 보면 겨울당근은 예상생산량이 5만6000t으로 전년 4만9527t 대비 13.4%, 평년 4만8504t 대비 15.8% 각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7월 집중호우 이후 8월 파종면적 증가폭이 확대돼 2021년산 전체 재배면적이 1448㏊로 전년·평년대비 각각 6.7%, 7.3% 증가했다. 여기에 단수가 10a당 3879㎏으로 작황이 양호해 이달부터 출하가 확대될 예정이다. 10~11월 가뭄으로 일부 상품성이 저하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는 겨울당근 출하량이 평년대비 13~17% 많아져 도매가격도 20㎏당 1월 2만1000원(평년 3만628원 대비 -15.9%), 2월 1만9000원(평년 2만7060원 대비 -16.5%), 3월 1만8000원(평년 2만4831원 대비 -12.9%) 등 낮은 수준으로 형성될 전망이다.

겨울 양배추도 예상생산량이 17만1000t으로 전년 16만5425t 대비 3.3%, 평년 14만9926t 대비 14.0% 늘어날 전망이다.

재배면적은 2988㏊로 전년·평년 대비 각각 0.7%, 2.2% 늘어난 수준이었지만 지난해보다 작황이 양호해 단수가 10a당 5721㎏으로 전년·평년 대비 각각 2.6%, 11.6% 증가한 영향이다.

이에 따라 올 1분기 겨울양배추 출하량은 평년대비 13~15% 늘어나고, 8㎏당 도매가격은 1월 5000원(평년 8701원 대비 -15.0%), 2월 4500원(평년 7524원 대비 -13.3%), 3월 4500원(평년 6315원 대비 -12.9%)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산 월동무 예상생산량은 35만891t으로 전년 41만9055t 대비 16.3%, 평년 35만7539t 대비 1.9% 각각 감소해 이달까지 출하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2월부터는 파종 지연된 겨울무 출하가 확대돼 공급 과잉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이는 올해 1월 출하되는 지난해 8~9월 상순 파종분은 태풍 영향으로 작황이 평년대비 부진한 반면 2월 이후 출하되는 지난해 9월 중순~10월 상순 파종분은 재해 피해가 없어 작황이 양호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겨울 채소 가격 하락추세가 지속될 경우 제주형 가격안정관리제(당근·양배추·브로콜리)나 정부의 채소가격안정제(무·마늘·양파) 등을 활용한 수급 조절이 현안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이며, 겨울당근은 5일부터 시장격리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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