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축산연합회(회장 이은만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장)는 지난 29일 서울 aT센터에서 대표자회의를 개최했다.
농산물 전면개방 우려, 정부 대책 마련 촉구
한국농업신문 김흥중 기자 2021. 12. 31
정부가 CPTPP 가입을 위한 절차를 밟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하자 농업계에서는 범농민단체를 구성해 국내 농업에 닥칠 피해에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9일 서울 aT센터에서 개최된 올해 마지막 한국농축산연합회(회장 이은만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장) 대표자회의에서는 이 같은 목소리가 빗발쳤다.
이날 회의에서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에 따른 농업 분야 영향과 대응 방안에 대한 열띤 논의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농업계 전체가 힘을 모아 대응해 나가야 한다는 데 입을 모았다.
이홍재 대한양계협회장은 “우리나라의 CPTPP 가입은 사실상 국내 농업이 100% 개방되는 마지막 단계라고 본다”면서 “정부는 농업 분야 전면 개방이라는 전제 아래 우리 농업이 살 수 있는 대책을 내놔야 농업계와 협상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정부가 농업계 대책이 없을 시 천막농성 등 강경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원용덕 한국신지식농업인중앙회장 또한 “농업계에서 반대한다고 하더라도 정부는 추진할 것이 분명하다. 이에 생산자단체에서 머리를 맞대고 정부에 대책 마련을 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은만 회장은 “농산물 개방률이 상당한 CPTPP 가입이 아무런 대안이나 대책 없이 이뤄진다면 농업계는 더는 일어설 수 없다”면서 “농축산연합회를 주축으로 범농민단체를 구성해 정부에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주장했다.
농축산연합회는 이날 농업 분야 대선공약 토론회 추진계획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토론회는 내년에 있을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유력 대선 후보자들과 주요 농정공약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로써, 향후 세부 계획을 마련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농축산연합회는 자주적인 농축산인 단체 협동체로서 실천적인 농권활동을 통해 농축산업인의 사회적 지위와 권익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2013년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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