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14일 농업관측센터 오송 사무실에서 설 성수품 수급안정대책반 첫 회의를 열고 있다. △사진제공=농식품부
예년보다 4주 빠른 ‘수급안정대책반’ 윤영
배추 비축, 사과․배 계약출하 확대 등 추진
전업농신문 이태호 기자 2021. 12. 15
농림축산식품부가 생활물가, 특히 설 명절 물가 관리의 중요성을 고려해 예년보다 4주 이상 빠르게 설 성수품 수급안정대책반을 구성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설 성수품 수급안정대책반은 설 성수품의 수급상황과 대책 추진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범정부적 물가안정 대응체계와 연계해 월 3~4회 범위에서 점검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이와 관련, 지난 14일 농업관측센터 오송 사무실에서 권재한 식품실장 주재로 설 성수품 수급안정대책반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선물․제수용품 구매 등으로 농축산물 수요가 급증하는 설 명절이 한 달 보름여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10대 성수품과 쌀을 중심으로 설 명절 수요 증가 등 가격 불안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농축산물 수급상황을 관리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농협경제지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 등 수급 관리 관계기관과 이마트, 대아청과, 서부청과, 한우․육계․양계 생산자협회, 신선채소조합, 전국알피씨연합회 등 농식품․유통 분야 전문가가 참석했다.
권재한 식품실장은 “올해 쌀 생산량 증가, 채소류 생육 회복, 충분한 축산물 공급량 등 고려 시 수급 여건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본다”라며,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소․돼지고기 수요 지속과 겨울철 한파, 최근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등에 따른 불안심리 등 위험 요인도 잠재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에 따라 “명절을 앞두고 겨울배추 비축, 사과․배 계약 출하 확대, 마늘 TRQ(저율관세할당) 운영, 계란 수입 등 선제적인 수급 관리 및 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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