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동사무소 신청
1㏊당 최대 100만원 한도
농민신문 양석훈 기자 2021. 11. 03
정부의 유기농업자재 비용 지원 대상이 일반농가로 확대된다. 종전에는 친환경농가만 받을 수 있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이같은 내용으로 ‘2022년 유기농업자재 지원사업’을 개편했다고 밝혔다. 농어민에게 친환경농어업에 필요한 자재 비용을 지원할 수 있도록 ‘친환경농어업 육성 및 유기식품 등의 관리·지원에 관한 법률(친환경농어업법)’이 올 4월13일 개정된 데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유기농업자재 구입 비용 보조 대상이 종전 친환경농가에서 일반농가로 확대된다. 농식품부는 2013년부터 친환경농가 경영비 부담 완화를 위해 유기농업자재 구입 비용 일부를 보조하고 있다(국비 20%, 지방비 30%, 자부담 50%). 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해당 사업 예산을 올해(31억원)보다 2배 이상 증액한 69억원을 반영했다.
사업 신청은 12월31일까지 읍·면·동 사무소를 통해 받고, 최종 대상자는 내년 1월 중 선정한다. 다만 사업에 참여하려는 친환경농가나 일반농가는 시·군 농업기술센터 등으로부터 비료 사용 처방서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 지원한도액은 유기인증농가는 1㏊당 최대 200만원, 무농약인증농가는 150만원, 일반농가는 100만원이다.
한편 농식품부는 이번 사업 개편을 통해 토양검정·비료사용 컨설팅 지원을 새로 도입했다. 토양검정이란 토양의 산성도나 유기물·인산·칼륨 등의 성분 함량을 분석하는 일을 말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 개편은 일반농가의 환경의식을 높이고, 이들이 친환경농업으로 전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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