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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민신문] [2020년산 농산물 소득조사] 시설장미 40%·복숭아 29% 소득 떨어졌다 |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1-10-08 |
조회 |
739 |
| 첨부파일 |
20211007101114091.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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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산 농산물 소득조사
1년 새 급락...배도 지속 하락 행사 축소·소비부진 주요 원인
시설 포도·토마토는 크게 늘어
농민신문 김다정 기자 2021. 10. 8
지난해 시설장미농가의 소득이 1년 전보다 40% 가까이 급락하고, 복숭아농가의 소득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진흥청이 최근 발표한 ‘2020년산 농산물 소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시설장미농가의 평균 소득은 10ａ(300평)당 623만4000원으로 2019년(1036만2000원)보다 39.8% 떨어졌다.
이같은 소득 급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각종 행사가 축소되며 장미 수요가 크게 줄어든 것이 주요인이다. 극심한 소비부진 탓에 지난해 노동력 부족으로 생산량이 6%나 감소했음에도 장미가격이 전년보다 13.4%나 하락한 것으로 집계된다. 장미농가 입장에서는 인건비 상승, 생산량 감소, 소비부진이라는 삼중고에 시달린 셈이다.
복숭아농가의 지난해 소득도 10ａ당 175만9000원으로 2019년(248만원)보다 29.1% 감소했다. 생산량이 줄어든 만큼 가격이 뒷받침되지 못한 탓이다. 지난해엔 개화기 저온피해, 장마철 낙과 등으로 인해 생산량이 전년 대비 17.3% 줄었지만, 복숭아가격은 당도 하락, 소비부진 여파로 전년보다 4.4% 상승하는 데 그쳤다.
배농가 소득은 지속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엔 10ａ당 소득이 353만9000원이었으나 2019년엔 297만3000원, 2020년엔 290만8000원으로 떨어졌다. 중장년층 중심으로 소비가 이뤄지며 젊은층으로 소비의 외연이 확대되지 못한 것이 소득 하락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파프리카의 경우 한때는 주요 소득작물로 꼽혔으나 최근 3년 연속 소득 순위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18년에는 10ａ당 평균 소득이 945만9000원으로 전체 조사작목 50개 가운데 5위를 차지했으나, 2019년엔 9위(645만3000원), 2020년엔 10위(663만5000원)로 내려앉았다.
밀은 지난해 10ａ당 소득이 전년(16만2000원)의 35% 수준(5만8000원)에 불과하고, 소득률(20%)도 식량작물 가운데 가장 낮았다.
한편, 소득이 20% 이상 증가한 작물은 시설포도(36%)와 반촉성토마토(24%) 등이었다. 시설포도는 상품성이 높은 <샤인머스캣> 출하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소득 증가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시설토마토는 재배면적 감소와 장마·태풍 등으로 가격이 급등하며 소득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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