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 산지 선정 절차를 투명화하고 유통 자회사와 농·축협 통합 구매를 확대해 판매장 시장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내년 본사업을 앞둔 온라인농산물거래소와 올해 개장한 공판장 온라인 식자재몰 ‘싱싱이음’은 도매시장 신유통채널로 급부상했다.
온라인 당일 배송 확대 등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 트렌드에 대응하는 데도 주력했다.
온라인 주문지 인근 하나로마트의 상품을 당일 배송해주는 농협몰의 ‘e-하나로마트’ 서비스 참여 점포는 지난해 64곳에서 올 9월말 95곳으로 늘었다.
점포 3㎞ 반경 안에 있는 소비자가 e-하나로마트로 주문하면 2시간 안에 배송해주는 점포형 디지털풀필먼트센터(DFC)는 모두 9곳을 구축했다.
스마트 카트 등을 갖춘 농협형 디지털스토어와 하나로마트 무인매장인 ‘농협 인공지능(AI) 스토어’도 선보였다.
식품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추진 중인 농협 김치가공공장 통합법인은 연말 출범을 앞두고 있다. 8월에는 식품 신사업 추진을 목표로 식품 연구개발(R&D) 전문 플랫폼 ‘프랜즈’를 개설했다.
축산물 유통혁신 과제 중에선 스마트 생산지원 플랫폼 구축과 도소매 복합 축산 온라인몰인 ‘라이블리(LYVLY)’ 오픈, 미트센터 활성화를 통한 소포장육 판매 확대 등의 성과를 거뒀다.
여인홍 유통혁신 평가위원장은 “올해는 농축산물 유통혁신 실천의 해로, 차츰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중점 추진 과제 가운데 상품소싱 오픈플랫폼 등을 통해 산지 온라인 판매사업을 활성화하려면 농가 조직화로 품질관리를 강화하는 등 산지 역량을 키우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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