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올 3분기(이하 1∼3분기 누적 기준) 농식품 수출액이 61억926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3％ 증가하며 역대 최고 수출액을 달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하고 물류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신선농산물과 가공식품이 두루 좋은 성적을 냈다는 점이 눈에 띈다. 3분기 신선농산물 수출액은 10억813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 증가했고, 가공식품은 51억1130만달러로 증가율은 12.8％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건강식 수요가 늘며 수출 훈풍을 타고 있는 김치와 인삼류의 수출 증가세가 이번에도 두드러졌다. 김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1％ 늘어난 1억2380만달러어치가 수출됐고, 인삼류 수출액은 22.9％ 증가한 1억8240만달러를 기록했다.
떡볶이 등이 인기를 끌며 소스류 수출액이 16.5％ 늘어난 2억6920만달러로 집계됐다. 가정간편식(HMR) 선호도가 커진 데다 한류 열풍과 함께 라면 인기도 높아지면서 면류는 6억4710만달러어치 수출됐다. 지난해 동기 대비 8.6％ 증가한 액수다.
시장별로는 일본(10억4410만달러), 중국(9억4830만달러), 미국(9억2540만달러) 등 기존 주요 시장뿐 아니라 신남방(13억6380만달러), 영국을 포함한 유럽연합(EU, 3억2340만달러), 신북방(2억3390만달러) 등 신규 시장에서도 성장세가 계속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최대 수출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딸기·포도·배 등 신선농산물이 본격적으로 수출되는 4분기에 물류부터 판매까지 집중 지원하고, 특히 연말 등 소비가 집중되는 시기에는 다양한 판촉·홍보 행사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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