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의원(국민의힘, 예산·홍성)은 농협중앙회와 농협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 지난해 농협계좌를 통한 보이스피싱 피해건수가 5447건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에 따르면 피해가 발생한 758억 원 가운데 신고가 들어와 지급이 중지된 잔액은 118억 원이었으며, 1인당 평균 피해금액은 1391만 원이다.
2017년부터 지난달까지 최근 5년 간 농협계좌 보이스피싱 피해는 3만9798명, 4731억 원으로 확인됐다. 이 중 지급거래 중지로 돌려받은 금액은 769억 원으로 전체 사기피해 금액의 16.2%에 불과했다.
올해의 경우 지난달까지 4071명이 617억 원의 사기피해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홍 의원은 특히 이같은 피해가 고령자가 많은 농촌에 있는 지역농협에 집중되고 있다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농협계좌 보이스피싱 피해의 67%가 농촌지역 지역농협을 통해 발생하고 있고, 피해금액 기준으로도 63%에 달하는 등 보이스피싱 범죄가 연령이 높은 농촌 어르신들에게 집중되고 있다”며 “지능화되고 있는 전화금융사기를 막기 위해서는 범 정부차원에서 대응기구를 설치해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대응에 나서는 한편 농촌 어르신에 대한 사기피해 방지를 위한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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