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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코로나 백신 접종계획
12∼17세 화이자로 3주 간격 자율 선택
보호자 동의 필요 임신 초기 땐 진찰받은 후 고려
화이자 또는 모더나 접종 전망 60세 이상 고령층은 추가 접종
농민신문 양석훈 기자 2021. 9. 29
12∼17세 소아청소년과 임신부에 대한 접종이 다음달 시작된다. 60세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에 대한 부스터샷(접종효과 보강을 위한 추가 접종)도 추진된다. 화이자·모더나 백신 접종 간격은 현행 6주에서 3∼5주로 단축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27일 이런 내용의 ‘코로나19 예방접종 4분기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그동안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던 12∼17세 소아청소년 277만명에 대한 접종을 시작한다. 자율적 접종을 권고하되 고위험군인 기저질환자에겐 접종을 적극 권고한다. 구체적으로 16·17세(2004·2005년생)는 10월5∼29일 사전 예약해서 10월18일∼11월13일 접종한다. 12∼15세(2006∼2009년생)는 10월18일∼11월12일 사전 예약해서 11월1∼27일 접종한다. 본인 또는 대리로 사전 예약한 후 보호자 동의를 받고 접종하며, 화이자 백신을 3주 간격으로 맞게 된다.
13만6000명으로 추산되는 임신부 접종도 이뤄진다. 소아청소년처럼 자율적으로 접종 여부를 선택할 수 있지만, 기저질환이 있거나 임신 초기(12주 미만)라면 산모와 태아의 상태를 진찰받고 접종하도록 권고한다. 10월8일부터 사전 예약할 수 있는데, 이때 직접 본인의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접종 여부를 의료진이 확인해 이상반응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접종은 10월18일부터 이뤄지며,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인 화이자나 모더나를 맞는다.
부스터샷도 추진된다. 우선 10월에는 60세 이상 고령층, 면역저하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및 감염취약시설 종사자 등 고위험군이 대상이다. 기본접종 완료 후 6개월이 지난 고령층은 10월5일부터 사전 예약해서 10월25일부터 접종할 수 있다. 다만 급성백혈병 환자 등 면역저하자는 기본접종 후 2개월만 경과하면 추가 접종할 수 있다. 10월18일부터 사전 예약해서 11월1일부터 접종한다. 이밖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및 감염취약시설 종사자 등은 자체 접종하거나 방문 접종한다.
정부는 접종률 제고를 위해 mRNA 백신의 접종 간격도 단축할 계획이다. 10월11일∼11월7일 2차 접종 예정자는 접종 간격이 6주에서 5주로, 11월8∼14일 예정자는 6주에서 4주로 일괄적으로 단축된다. 조정된 일정은 대상자에게 개별 안내되며, 조정된 날짜에 접종하기 어려우면 10월1일부터 사전예약 누리집에서 변경 신청을 할 수 있다. 10월부터 새로 접종을 받는 사람은 화이자는 3주, 모더나는 4주 간격으로 2차 접종을 한다.
정부는 이런 조치를 통해 10월말까지 고령층의 90%, 성인의 80%에 대한 접종을 완료해 단계적 일상 회복을 의미하는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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